오늘은 어떤 주제인가요?
<스피치 유형>입니다. 사회가 어수선하거나 세상살이가 힘들어질수록 사람들의 말이 많아지기 마련인데요.
요즘에 사람들의 오가는 말을 가만히 들어보면 상대방에 대한 예의와 매너가 있는 품격있는 대화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식의 대화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요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스피치 유형을 알아보고 격조 높은 스피치 방법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스피치의 유형을 어떻게 나눌 수 있나요?
스피치 유형을 구분하는 요인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하나는 <주도성>이 높은 타입이고, 또 하나는 <순응성>이 높은 타입입니다.
이 <주도성>과 <순응성>을 XY축에 놓고 보면, 크게 <다섯 가지 타입>이 나타나게 됩니다.
첫 번째로, 주도성이 높은데, 순응성이 낮은 타입입니다. 바로 <강압형>인데요.
대화 형태가 주로 명령조나 지시형이고, 상대방의 입장이나 의견은 전혀 들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방으로 하여금 무시당하는 느낌을 줍니다.
지위나 권력이 있을 때는 통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소시오패스>로 오해를 받거나 왕따 당하기 쉬운 유형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이해하는 훈련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주도성은 낮고, 순응성이 높은 타입으로 <쇤내형>입니다. 처음에 얼핏 보면, 상대방의 말에 이해를 잘 해주는 것 같고, 호의적인 느낌을 주지만, 자기 의견이나 주장이 없이 맹목적인 OK맨으로 보이기 때문에 협상력이나 설득에 무리가 따르게 됩니다.
더구나 굽실거리는 태도까지 겸하게 되면 “분부대로 거행하겠나이다”하는 일명 <비굴형>으로 굳어지게 됩니다. 이런 유형은 만남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하고, 자기 의견을 또렷하게 피력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주도성과 순응성이 모두 높은 타입으로 <호감형>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을 충분히 공감하고 존중하면서도 자기 의견을 충분히 이해시키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협상력과 설득력 면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내게 됩니다.
다만, 진정성이 떨어지거나 피곤한 상태가 되면 수사학이나 레토릭으로 치우칠 수 있기 때문에 달변가로만 보이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주도성과 순응성이 모두 낮은 <회피형>입니다. 자기 의견과 타인의견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기 때문에 무미건조하기 쉽고, 상대방의 추궁이나 공격을 받으면 남의 일인 것처럼 <유체이탈 화법>으로 모면하려고 합니다. 자타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주도성과 순응성이 중간 정도인 타입입니다. 일병 <조합형>인데요. 생각과 관심이 중간 정도에 머물기 때문에 깊이 생각하지 않고, 여러 사람들의 의견들을 조합해서 자기 의견으로 내세우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칫 잘난척 하는 느낌을 주거나 밉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역할이나 전문성을 깊이 연구하는 훈련이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