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주제인가요?
요즘 같은 봄이면, 원래 모든 동식물이 하루게 다르게 생기가 돌고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요. 사람들만 예외로 분노가 폭발하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뉴스를 봐도,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이렇게 분노를 표출하는 때도 드물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람이 살다보면 <화> 나는 일이 많지요. <화>는 아직 이성이 남아있는 상태를 말하지만, <분노>는 욱하는 성질로 이성을 잃은 상태를 말합니다. <화>를 잘 내는 것도 문제지만, <화>가 나면 <관리>가 안 되는 것은 더 큰 문제인데요. 이것을 분노조절장애라고 합니다. <분노조절>이 안 되는 순간, 바로 <분노행동>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분노를 통제하지 못해서 사고치고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분노조절이 잘 안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심리학자들의 연구결과를 보면, 사람들이 분노를 느끼는 것은 대부분 외부의 원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상황을 해석하는 사고방식 때문이라는 겁니다. 특히 <자극>과 <원인>을 혼동하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흔한 예로, 선거 때 누군가가 내가 지지하는 사람을 헐뜯거나 폄하했다고 화를 내거나 싸움을 하는 경우를 삼삼찮게 볼 수 있는데요. 헐뜯었다는 자체는 분노를 촉발시키는 <자극>은 될 수 있지만, 분노를 일으키는 <원인>은 아니라는 겁니다. 헐뜯어서 화가 난 것이 아니라, 자기 안의 어떤 <원인>이 <자극>을 받았기 때문에 분노가 일어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자극을 받았을 때 원인을 컨트롤하는 <분노조절 능력>이 어느 정도냐가 중요하겠네요.
그래서 오늘은 <분노조절장애 테스트>를 해보려고 합니다. 다음의 12가지 사례 중에서 몇 가지가 해당되는지 손꼽아 보시기 바랍니다.
1) 나는 성격이 급하여 흥분을 잘하는 편이다. 2) 내가 한 일이 잘한 일이면 반드시 인정받아야 하고, 인정받지 못하면 화가난다. 3) 자신이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고 좌절감을 느낀다. 4) 화가 나면 주변 물건을 잘 집어 던진다. 5) 내 잘못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며 화를 낸다. 6) 다른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고 억울하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7) 어떤 일이든 자신의 의도대로 되지 않으면 쉽게 화가 난다. 8) 분이 쉽게 풀리지 않으면 고함을 지르거나 우는 경우도 종종 있다. 9) 중요한 일을 앞두고, 화가 나 그 일을 망친 적이 있다. 10) 분노의 감정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쩔쩔 맨다. 11) 타인의 잘못을 그냥 넘어가지 못하고 지적하거나 꼭 마찰을 일으킨다. 12) 화가 나면 상대방에게 돌직구식 거친말과 함께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
자, 몇 가지나 해당 되시나요?
- 1~4개 : 느긋한 성격으로 분노 감정조절 능력이 뛰어난 분입니다.
- 5~8개 : 분노 예비단계로, 아직은 분노 감정조절 능력이 조금 미흡하기 때문에
너그럽게 넘기는 훈련이 필요한 아주 중요한 시기라는 겁니다.
- 9개 이상 해당 : 반드시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한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