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은 어떤 주제일까요?
A: 요즘 코로나19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중인데요. 그러다보니 모임이나 회식 같은 술자리가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부 통계에서 운동이나 여행 같은 활동적인 여가시간을 못 하다 보니 지난 일 년 동안 오히려 와인이나 도수가 높은 술 위주로 술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집술, 혼 술이 늘어난 결과라고 하는 데요. 그래서 오늘은 알코올중독예방과 건전한 음주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Q: 술을 많은 분들이 정말 많을 텐데요. 대체 얼마나 술을 마셔야 알코올 중독이라고 할 수 있나요?
A: 정신의학에서 알코올중독을 진단하는 데 있어 술 마시는 횟수나 양도 고려하지만 정착 알코올중독을 진단하는 기준은 따로 있습니다. 한마디로 술로 인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못할 때’부터 알코올사용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술을 마시는 횟수나 양과 상관없이 술로 인해 직업이나 일상생활, 그리고 가족을 포함 대인관계 및 사회활동에 장애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술을 조절하지 못하고 있다면 알코올 중독의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Q: 그렇다면 자신이 알코올 중독의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하는 자가 진단법 같은 것이 있나요?
A: 알코올 중독을 진단하는 다양한 방법도 있고 구체적인 진단기준이 있지만 여기서는 누구나가 간단히 자신의 문제를 점검할 수 있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로 C. A. G. E법인데요. CAGE 라고 새장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를 의미합니다. 술의 새장에 갇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C. A. G. E 각각의 알파벳은 특정 단어의 약자입니다. 먼저 ‘C’는 Cut, 즉 ‘끊다, 자르다’라는 뜻을 의미합니다. 내 스스로 술 마시는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여 끊으려고 시도했는데 실패했는가? 입니다. ‘A’는 Annoyed라는 단어의 약자로 ‘짜증을 내다, 잔소리하다’라는 뜻입니다. 바로 내 가족이나 주위에서 나의 술 문제로 화를 내거나 잔소리를 자주 하는가?입니다. ‘G’는 Guilty 라는 뜻으로 죄책감을 의미합니다. 내 스스로 음주한 후에 죄책감을 느끼거나 후회하는가? 입니다. 마지막으로 ‘E’는 Eye opener라는 뜻으로 눈을 뜨자마자 술을 마시는 가? 입니다. 즉, 해장술을 의미합니다. 이 네 가지 중 두 가지 이상이 지난 6개월 동안 반복되고 있다면 80% 이상에서 이미 알코올 중독의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전문의와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겠습니다.
Q: 모든 질환이 그렇듯이 알코올중독 역시 예방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알코올 중독을 줄이기 위한 건전한 음주방법이 있다면요?
A: 우선 연이은 음주는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술을 마실 수는 있는 데 매일 혹은 잦은 음주를 피해야 합니다. 뇌도, 간도 알코올을 해독하고 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즉 내 주량 것 음주를 했다면 최소 5일에서 일주일은 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로는 부정적인 감정을 풀기 위해 술을 마시기보다는 긍정적인 감정, 기쁜 일이 있을 때 더욱 흥을 올리기 위한 음주를 하는 것입니다. 부정적 감정과 술 마시기가 서로 조건화되어 쉽게 습관화되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내 주량을 미리 정하고 ‘OK 여기까지’마시는 것입니다. 넷째는 음주 후 충분한 수면과 영양을 취한 것입니다. 꼭 식사하시고, 물을 많이 마시고 많이 자고 해야겠죠. 마지막은 혼술, 해장술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은 음주가 습관화되고 음주량을 늘리는 원인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