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책은 퀴즈로 시작해보려 하는데요, 제 말 속에서 ‘이것’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하면서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린이들이 읽는 동화가 ‘이것’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을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일까요.
그림형제의 동화 ‘헨젤과 그레텔’ 속 마녀가 목발을 짚고 있다는 것 아시나요. 그리고 소설 ‘해리포터’의 볼트모트는 얼굴이 심하게 변형되어 있는 악당으로 그려집니다.
작품에서 ‘이것’은 종종 악당의 특성으로 나타나곤 하는데요.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의 악당 ‘스카’는 이름 자체가 흉터를 뜻합니다.
‘이것’을 가진 주인공은 마지막에 마법의 힘으로 극복하거나 자기 노력으로 ‘이것’을 없애는 모습으로 흔히 그려지곤 합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캐나다 작가인 저자는 동화에 담긴 이것, 즉 ‘장애’에 대한 편견을 돌아봅니다.
동화에서 행복한 결말의 전제는 완전무결한 신체로 그려지고, 장애는, 행복한 결말을 맞기 위해 반드시 없어져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 책에는 뇌성마비로 수술을 받고 휠체어를 타던 어린 시절부터, 다리를 절면서 걷던 학창 시절을 지나 현재 30대로 성장하기까지 저자의 이야기도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저자는 개인이 모든 것을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장애인의 권리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제 동화부터 바뀌어야 하지 않겠냐고 질문하는 책 <휠체어를 탄 소녀를 위한 동화는 없다>였습니다.
모른다는 말로 도망치는 사람과 모른다는 말로 다가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뮤지션이자 작가, 제주의 동네 서점 ‘책방무사’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요조’의 신간 에세이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에 나오는 말입니다.
요조의 음악과 일상, 다방면의 예술가들, 인간관계, 달리기, 채식, 책방 운영에 이르기까지. 그의 내면을 만들어온 다채롭고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에세이집인데요,
읽으면 읽을수록 요조만의 생각과 말맛이 묻어나는 책입니다.
그는 정답을 맞히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답을 찾는 과정이라는 말을 생각하면서, 마치 수학 문제집을 들여다보듯이 ‘시집’을 읽기도 하고,
마치 적금처럼 나를 착실하게 휼륭해지게 만들어주는 ‘달리기’를 향한 고백을 전하기도 합니다.
삶의 의미는 불확실성에 있다는 말에 공감하며, 발을 헛딛고 패배해도 끝내 무언가 만드는 한 사람이 하루하루 실패하며 나아가는 요조의 이야기가 울림을 줍니다.
요즘 주식하는 분들 많으시죠. 관련 유튜브도 많이 보시고요. 그런 분들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슈퍼 개미’가 있습니다.
7천만원으로 2백억대 자산을 이룬 한국 대표 가치투자자, 김정환 씨입니다.
누적조회수 3천5백만회를 기록한 강의는 신드롬이라 할 만큼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며 주식 초보자들에게 최고 멘토라는 수식어를 받게 되었는데요.
그 노하우가 담긴 책이 출간돼 화제입니다.
그동안 유튜브에서 펼쳤던 주식 강의와 더불어 하나뿐인 딸에게 비밀리에 들려주었던 투자 비책이 ‘나의 첫 투자수업’이라는 책에 담겼습니다.
이 책은 마인드편과 투자편 이렇게 2권으로 나란히 나왔는데요. 우선 한 권부터 먼저 음미해보셔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