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은 커피가 건강, 그리고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커피! 건강에 좋은가요, 나쁜 가요?
A: 커피는 약물이 아니고 식음료이죠. 사실 모든 식음료가 건강에 좋다, 나쁘다 한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습니다. 커피 역시도 건강에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습니다.
커피의 여러 성분 중에 의학적으로 가장 관심을 가지는 점은 바로 커피가 강력한 카페인 함유 식품이란 점입니다.
그래서 의학적으로는 커피가 주는 인체적인 영향은 바로 카페인이 인체에 주는 영향을 뜻합니다. 결국 커피가 건강에 좋은 지 나쁜 지는 바로 카페인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그렇다면 카페인은 대체 무엇인가요?
A: 카페인은 한마디로 정신자극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주 강력하지는 않지만 뇌를 자극해서 다양한 뇌의 활동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커피뿐 만아니라 녹차, 코코아, 자양강장제, 에너지 드링크 등은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어 이것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뇌 신경세포를 자극하여 각성효과를 보여 “정신차리기”, “기운내기”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페인은 반감기 즉,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이 4시간 정도로 짧기 때문에 섭취하고 잠시 동안만 각성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커피를 섭취하여 카페인이 몸에 들어오면 일시적으로 뇌를 각성시켜 주의집중력을 증가시키고 처진 기분이나 우울감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짧은 시간동안만 작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카페인이 빠져나가면 금단증상이 유발되거나 더욱 정신이 처지는 느낌 때문에 다시 카페인을 섭취하고 싶은 충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카페인이 하루 권장 섭취량을 넘기지 않는 다면 건강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카페인 하루 권장 섭취량이라고요? 이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가 적정량일까요?
A: 카페인의 하루 허용량은 나라마다 약간 다르지만 우리나라는 대략 성인의 경우 하루 400mg, 임산부는 300mg, 소아청소년은 125mg 정도로 정하고 있습니다.
흔히 마시는 아메리카노 한잔의 경우 120mg~150mg 정도, 커피믹스 같은 경우 한잔에 50~80mg 정도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개인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성인 기준으로 아메리카노는 하루 3잔에서 4잔까지, 커피믹스는 6잔까지는 건강을 해치거나 악영향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많이 마시는 핫**같은 에너지 드링크는 보통 120mg~200mg 정도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어 청소년들은 한 캔으로도 허용량을 초과하기도 하고, 성인 경우도 두 개 이상 마시면 카페인의 부작용을 보일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어떤 문제가 있나요?
A: 앞서 설명 드린 것처럼 카페인을 신경자극제이기 때문에 과다 섭취의 경우 뇌를 자극해서 심박 수를 증가시키거나 떨림, 구역, 구토, 두통, 혈압상승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신적으로는 불안을 유발하거나 흥분, 충동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카페인에 민감한 체질이나 고혈압, 그리고 공황장애 같은 불안증을 가진 경우 소량의 카페인 섭취로도 앞서 말씀드린 중독 증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