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7(수) 송미령의 경제수다

오늘은 어떤 경제이야기를 준비하셨나요 ?

올 설에 세배 돈 좀 많이 나가셨나요 ? 예전에는 아이가 세뱃돈을 받으면 부모가 맡아준다면서 대부분은행에 저금을 하거나 그랬었는데요, 

최근에는 자녀의 주식 계좌를 만들어주는 부모개미 그러니까 파파개미, 마마개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Q. 요즘 은행에 예금해도 이자도 거의 없고 주식시장도 활황이니 그럴 수 있겠네요.

네, 은행이자는 낮고, 또 펀드는 본인이 직접 하는 게 아니라 좀 못 믿는 경향이 있고, 

그러니 우량주를  주식을 사줘서 아이가 성장하면서 기업도 같이 커가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투자하는 건데요, 

지난 1월에 미성년자 신규 주식 계좌 수 가 약 3만8천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Q. 그런데 주식은 가격이 오르락 내리락해서 원금손실이 있을 수 있는데...

그래서 대부분은 부모개미들은 장기 투자해도 원금손실 위험이 적은 비교적 안전한 우량주 위주로 매수를 해주고 있고요, 또 한 가지 더, 증여세 혜택이 있는데요,

자녀의 주식계좌를 개설한 뒤 현금을 증여한 후에 주식에 투자하거나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자녀에게 증여하면 미성년 자녀에 대한 증여세가 10년마다 2000만원까지 

비과세이고, 성인 자녀는 5000만원까지 비과세 대상이예요. 무엇보다도 증여세는 원금에만 부과되어서 향후 투자수익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와 증여세가 나오지 않는 

장점이 있어요.

 

Q. 잘만 운용하면 어렸을때부터 세금도 줄이고, 경제도 배우고 일석이조네요

네 그렇죠, 

요즘은 청소년들도 유튜브나 SNS 등을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이 되어서 주식 종목에 대해서 부모님과 상의해서 매매에 동참하는 경우도 많아졌는데요. 

자녀들이 본인의 꿈이나 미래와 연결지어진 주식에 투자하면 흥미도 갖게 되고 또 장기투자도 가능해지겠죠.

 

Q. 세계 경제를 잡고있는 유대인들은 어려서부터 자녀들에게 경제교육 시킨다고 들었는데요

유대인은 자녀의 경제 교육을 태어날 때부터 시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유대인 부모는 생후 8개월이 지나 걸음마도 하기 전의 아이들에게 동전을 쥐어주고, 아침과 저녁식사 시간 전에 저금통에 넣게 하고요, 

또 자녀가 초등학교 때 어린이펀드에 가입시켜서 용돈을 투자하게해서 자연스럽게 경제개념을 심어주죠, 

물론 펀드의 경우 원금을 까먹을 수도 있지만, 손실을 경험하는 것도 좋은 공부다. 투자에는 위험이 따르고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그리고 만 13세가 되면 성인식을 치러주는데요, 이때 친척들이 축하금을 줘요. 그 축하금만 해도 수만 달러에서 수십만 달러가 되는데요, 

유대인 부모는 그 축하금을 어떻게 관리할지, 향후 어디에 사용할지 자녀와 의논을 해요. 

그래서 고등학교와 군 복무를 마치게 되면 성인식 축하금은 몇 배 이상의 자산으로 불어나서 창업자금으로 사용하게 되죠

 

Q. 어린 자녀들의 조기주식투자..., 좀 주의해야할 점이 있을까요 ?

아무래도 주식은 가격 등락폭이 있으니까 미성년자들이 주식에 대한 개념과 체계적 경제교육 없이 단순히 수익률만 높이는 투자를 배운다면 단기 트래이딩 등 무리한 투자에 빠지는 잘못된 투자 습관을 배울 수 있고, 또 일을 통해 돈을 버는 것보다 주식투자로 돈을 버는 게 더 쉽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 주식투자에 대한 부모님들의 올바른 교육이 꼭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