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졸업축하해.
2011년 2월 학교운영위원장님께서 소개해주셔서
봄방학에 예행연습으로 유치원에 청강생으로 가게되어서 2월6일 초등6학년까지 마치게 되었네.
이글을 쓰려니 가슴이 뭉클해져오네.
10년의 시간들이 영화필름처럼 지나가고 있어.
항상 침착하고 같이해주면 알아서 잘 따라와주소 큰소리 내지않아도 스스로 해주는 아들의 모습들 그중에는 아직 떠올리기 힘든 아빠의 모습도 있고 흙에서 뒹글면서 흙놀이 , 뒷동산에 넷이서 산책갔던일, 산에 고사리 심어서 땄던일, 김장 재료들 심어서 김장하던일, 아빠랑 트렉터탔던일, 매주 내장산 산책, 물놀이 했던일, 바닷가 산책로 걸어다녔던일, 병원도 같이가고 치아가 빠지는것도 엄마보다는 아빠가 먼저 알았던일, 드론대회나갔던일, 엄마를 많이 도와준일, 아빠 같은 사람이 될꺼라고 했잖아. 시작할때는 네식구였는데 졸업할때는 세식구가 되었네.
초등학교 4학년 8월 아빠가 너희들에게 오늘 아빠랑 집에 같이 있을래 했는데
여름방학돌봄 방과후 가야한다고 해서
아침에 모두 밝은 얼굴로 헤어졌는데 방과후 마치고 집에 데려다주려고 왔을때
아빠가 나오지않아서 현관문을 열었더니 연기가 나와서 아들하고 너무 놀라서 119도 겨우 눌러서 신고를 했고 그것이 마지막이었잖아.
전기누전사고에 샌드위치 판넬집이라 더 화재가 컸던것 같아 점검을 해야지하면서 지나쳤던것들이 현실로 다가 왔잖아.
이런 큰일이 있었지만 그해 아들이 여러 드론대회에 나가서 상도 받고 열심히 해주어서 엄마도 힘든시간을 보낼수 있었던것 같아.
정말 고맙고 감사해.
이상하게도 4학년때 담임선생님께서 3번이나 바뀌었잖아.
지금 6학년 선생님께서 4학년후반에도 담임을 해주셔서 큰도움이 되었잖아. 아들에게도 큰힘이되었고 의지를 많이 했던것같아.
항상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아들이 늘 말하는것처럼 다른사람들 도와주고 싶다고 하고
봉사활동도 하자고 하고 이런 인성을 갖도록 해주신분이 담임선생님 이시고 도학초 교장, 교감선생님 이하 모든 선생들이시라고 생각해.
아들 지금까지 엄마에게 든든하고 뭐든지 꾸준히 하려는 모습이 대견하고 고마워.
초등학교에서 정말 많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해.
정서불안한 친구와 6년동안 힘든일도 많았겠지만 잘지내고 여러 방과후 프로그램도 어느정도 잘할수 있게 되었고 원래도 차분한 성향이지만
여러 일을 겪으면서 건강하고 밝은 청소년이 되어가고 있는것 같아
아빠가 너희들에게 늘 말했던것처럼 아이들이니까 하면서 큰소리 내지 않고 했던것처럼 아들도 해주었고 앞으로도 서로 힘들지않게 지내고
지금처럼 항상 빨리하려고 하지말고 다른사람들과 맞추어 가면서 꾸준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잖어.
어떤분들이 봐도 칭찬을 해주어서 엄마는 큰힘이되고 있어, 아빠도 축하해주시고 계실것같아.
아들 고맙고 사랑해. 동생도 고맙고 사랑해
엄마가...........
2021. 02.05.
김도원 01090658229
신청곡 당신은 사랑 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추천해주셔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