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5(월) 김경호 교수의 이미지코칭

오늘은 어떤 내용인가요?

우리가 여태까지 맞이한 새해 중에서 올해처럼 고통스러운 상태로 새해를 맞이한 적도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역경을 이기는 도구>를 준비했습니다. 

 

역경을 이기는 도구... 기대되는 주제인데요.

예로부터 인류에게 고난이 닥쳤을 때마다 선현들은 그 역경을 극복하기 위한 힌트를 알려주곤 했는데요. 고대 로마시대 때의 철학자 키케로는 “고난이 크면 클수록 영광은 대단한 것이다”라고 했고, <자조론>으로 유명한 사무엘 스마일즈는 “아무리 힘든 고난도 성공에는 결코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세네카는 “불은 황금을 시험하고, 역경은 강한 사람을 시험한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작은 바람은 촛불을 꺼트리지만, 태풍은 풍차를 돌린다는 말처럼, 모든 역경은 희망에 의해서 극복된다는 힌트가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역경을 이기는 도구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건가요?

누구에게나 역경은 고통스럽고 험난한 여정일 수밖에 없는데요. 내 앞에 닥친 역경을 어떤 <틀>에다 놓고 해석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역경을 이기는 첫 번째 틀은 <꿈틀>입니다. <꿈틀>이란, <꿈을 담는 틀>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생각이나 감정 따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꿈틀>거려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역경에 닥쳤을 때, 희망과 긍정으로 내적 이미지가 <꿈틀>거리지 않으면, <꿈쩍>없이 역경에 휘말리게 됩니다.

 

꿈틀이 내적 이미지라면, 역경을 이기는 두 번째 틀은 어떤 건가요?

외적 이미지인 <기틀>입니다. <기틀>은 터전이나 기반처럼, 어떤 일의 가장 중요한 계기나 조건이 되는 상태를 의미하잖아요. 어려울수록 <기틀>을 닦아야 하고, 큰일일수록 <기틀>을 튼튼히 세우야 하는데요. 

<기틀>이 약하면 결국엔 <비틀>거리게 됩니다.

 

 <꿈틀>이 내적 이미지이고, <기틀>이 외적 이미지라면, 마지막 세 번째 틀은 <관계적 이미지>가 되겠군요?

그렇습니다. 역경을 이기는 세 번째 틀은 <뜀틀>입니다. 어릴 적 체육시간에 사용했던 <뜀틀> 기억나시지요? 여러 개 단을 쌓아놓고 뛰어가서 손으로 짚고 뛰어넘던 <뜀틀>이 엄밀히 말하면 <장애물>이잖아요. 장애물이지만, 그것을 짚고 넘어갈 때, 더 높이, 더 멀리 뛸 수 있었거든요. 역경을 이기는 힘은, 역경을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고, 직면해서 짚고 넘어가야만 이겨낼 수 있다는 의미가 숨겨져 있다는 겁니다. 자고로, 추운 겨울이 있어야 봄이 온다는 말도 있고 해서, 오늘은 김동환 님의 <강이 풀리면>이란 시의 앞부분을 읽어드리면서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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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 풀리면 배가 오겠지

배가 오면은 님도 오겠지

님은 안 타도 편지야 탓겠지

오늘도 강가에서 기다리다 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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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코로나 강>이 얼른 풀려서 그리운 분들을 빨리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