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8(월) 김경호 교수의 이미지코칭

지난 시간에는 도전적인 상황이나 자극이 발생했을 때, 이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심리적인 도구인 <감정자본>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어려운 때일수록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성공과 행복을 결정하는 역량이라는 점을 생각해 봤는데요. 

오늘은 <감정자본>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했지요?

그렇습니다. 우리 속담 중에 <다 된 밥에 코 빠트린다>라는 말이 있듯이, 리더십이 커질수록, 인기나 지지도가 높아질수록, 어떤 목표에 다다를수록, 추락의 위험도 역시 함께 상승하는 법인데요. <감정자본>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의미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감정자본>을 높이는 방법을 세 가지로 요약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요?

<감정의 그릇>을 관리해야 합니다. 감정이 모여있는 곳이 <마음판>인데요. 이 마음판이 깨끗해야 합니다. 

그릇의 크기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깨끗하냐 거든요. 오염된 마음에는 무엇을 담아도 부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고위직 청문회에서 능력보다도 더 집요하게 따지는 것이,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은가? 탐욕이 없는가?” 하는 <청념도>잖아요. 

성공하려면, <세면대>보다 먼저 <세심대>를 더 많이 애용해야 합니다. 

 

감정 자본을 높이는 두 번째 방법은요?

<감정>의 그릇이 <마음판>이라면, <감정의 온도계>는 바로 <태도>입니다. 얼핏 생각하면 태도는 밖으로 보여지는 행실이라고 생각하기가 쉬운데요. 

정확히 말하자면, 태도란 외부의 자극을 수용하는 틀이라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태도는 마음을 담는 그릇의 생김새라는 겁니다. 

붕어빵 틀에서는 붕어빵이 나오고, 별모양 틀에서는 별사탕이 나오듯이, 마음의 틀에 따라서 그 사람의 됨됨이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겁니다.

 

감정의 그릇과 감정의 온도계가 바로 <내적 이미지 메이킹>이군요. 감정 자본을 높이는 세 번째 방법은 어떤 건가요?

감정이 가장 세밀하게 표현되는 것이 바로 <표정과 제스처>인데요. 

특히 얼굴표정은 그 사람의 생각과 마음이 가장 또렷하게 노출되는 과 같거든요. 

이때 한국사람이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이 <무표정>입니다. 속으로 아무리 좋은 마음을 품고 있다고 해도 표정이 없으면 화난 사람처럼 보이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대인관계에서 오해보다 억울한 게 없잖아요. 흔히 자신의 얼굴표정을 확인하는 방법이 거울이나 사진인데요. 

거울에는 얼굴의 좌우가 바뀌어서 보이기 때문에 남이 보는 모습이 아니죠. 또 사진은 찍을 때부터 순간적으로 조작된 표정이기 때문에 평상시 표정과는 다르다는 겁니다. 

무의식중에 찍힌 얼굴표정이 어떤지를 관찰하고 연습해서 감정이 왜곡되어 나타나지 않도록 훈련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