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2(화) 임주아 작가의 책방에 가다

오늘 소개해주실 책은?

내 책 한번 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주목해야할 책이 나왔습니다. 

소설가 장강명의 《책 한번 써봅시다》라는 책입니다. ‘예비작가를 위한 책 쓰기의 모든 것’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작가의 마음가짐에서 시작해 ‘30가지 실전 책 쓰기 기술’을 모조리 담았습니다. 

앞부분에는 작가가 되고 책을 쓴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실었고, 에세이와 소설, 그리고 논픽션 쓰는 법이 담겨 있습니다. 

퇴고와 투고 요령, 첫 책 이후의 이야기도 들어있습니다. 여기에 칼럼 쓰기와 소재 찾기, 저자란 무엇인가 등 예비작가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에 대한 답을 담아냈습니다. 

진짜 필요한 말만 해주는 쪽집게 선생님 같은 책입니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책 한 권은커녕 짧은 인터넷 기사조차 읽기 버거운 시대, SNS의 짧은 글과 유튜브 동영상이 글자를 대체하는 시대지만 기어코 내 책을 쓰자고, 책은 미래라고 말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는 달콤한 말을 하는 책은 아닙니다. 

다만 '내가 책을 쓸 수 있을까?' 하고 긴가민가한 사람에게, '책은 써서 뭐 해요?' 하고 묻는 사람들에게, 우리 같이 책을 쓰자고 말하는 책입니다.

 

이 책 속에서 가장 인상깊은 이야기가 있었다고요?

네. 아이슬란드에서는 책을 한 권 이상 출간한 사람이 전체 인구의 10퍼센트나 된다고 합니다. 

이 나라의 인구는 32만 명쯤 됩니다.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정보를 TV보다 책으로 얻기를 좋아하고, 그래서 아이슬란드 경제위기에 대한 의회의 특별조사위원회 보고서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보고서는 2000쪽이 넘는 일명 벽돌책이라고 하죠. 

장강명 작가는 "우리라고 못 할 것 없지 않은가"라고 되묻습니다. 

 

이 책을 쓴 장강명 작가는 어떤 분?

기자 출신 전업 작가, 하루 8시간 글쓰기, 4개 문학상 석권, 1년 동안 많게는 3~4권에 달하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2018년에는 문학공모전이라는 제도와 공개채용이라는 제도를 밀착 취재한 책 <당선, 합격, 계급>이라는 책을 내 화제에 오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