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화) 임주아 작가의 책방에 가다

오늘 소개할 책은?

‘국민 육아멘토’ ‘대한민국 엄마·아빠들의 엄마’ 오은영 박사가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라는 책을 냈습니다. 

이 책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부모의 말 한마디’를 친절하게 알려주고, 아이에게 하는 부모의 말이 잔소리가 아니라 효과적인 훈육이 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일명 '현실밀착 육아 회화책'이라 불리면서 화제에 오르고 있죠. 

글뿐만 아니라 일러스트 작가의 그림을 여럿 더해 마치 그림책을 보는 듯한 따스한 느낌도 줍니다. 소리내어 달달 읽다보면 이상하게 부모가 힐링될지도 모르는 그런 책입니다. 

 

부모는 아이를 정말 정말 사랑하고, 그래서 항상 더 많이 해주고 싶은 마음뿐인데, 아이는 늘 엄마 아빠를 '말로 화내는 사람들'로 인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죠. 당장 외출해야 하는데 다른 옷을 입고 싶다며 떼쓰고, 남의 집 물건을 함부로 만지고... 이 책에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실제 육아 상황이 그려져 있는데요.

부모가 화내지 않으면서 분명하게 교육할 수 있는 말을 제시합니다. 

"그거 하지 말랬지!"가 아니라 "그건 안되는 거야" 단호하게 말하고, "뚝! 뭘 잘했다고 울어?"가 아니라 "울 때까지 기다려줄게"하고 말하기 같은 구체적인 육아 회화들이 나옵니다. 

 

부모가 화내지 않으면서 간결하게 말하는 것이 핵심이군요? 

책에서 제시한 말에는 아이의 말을 먼저 듣고 그 감정을 수긍해준 다음, 아이가 배워야 할 점을 분명하게 알려준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물론 쉽지 않다. 그래서 저자는 ‘육아회화’를 연습하고 반복하면서 아이에게 기회를 계속 주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렇게 조금만 더 노력하면 아이에게 하는 말이 잔소리가 아니라 효과적인 훈육이 됩니다. 

그 결과 아이는 자존감과 자기 주도성이 높은 사람으로 성장하며 가족관계도 더욱 건강해진다고 하죠.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다면?

"부모도 끊임없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존재일뿐이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1도'의 변화에 대한 부분이 좋았는데요. 

출발할 때는 차이조차 구분하기 힘든 미세한 각도지만, 시간이 지나고 쌓이면 1도가 커다란 변화를 이끈다는 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