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6(목) 김형준의 마음건강지킴이

Q. 오늘은 어떤 주제인가요?

자녀들을 키우면서 특히, 산만하고 집중을 못하는 아이떄문에 고민이 많은 부모님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런 문제를 보이는 경우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즉, ADHD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Q.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 라 하는데, 정확하게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란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을 주 증상으로 보이는 정신질환이며 대개 초기 아동기에 발병하여 만성적인 경과를 밟는 특징을 지닙니다. 

특히 이 시기 아동들이 학습이나 사회성 발달에 중요한 시기이므로 이러한 주의력결핍이나 과잉행동이 결과적으로 학업성취도나 교우관계, 정서발달, 

그리고 성격형성 상에 이차적인 어려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산만한 아이라고 넘기기에는 중요한 문제를 야가할 수 있습니다.


Q. 아이들 특히 남자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지나치게 산만하거나 왕성한 활동력 때문에 어느 부모님들이나 고생을 할 수 있는데 어느 정도 증상을 보여야 ADHD 라고 할 수 있을까요.   

ADHD을 진단할 수 있는 증상군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요.

   

첫째, 주의부족 증상입니다. 

부주의한 실수를 자주 하는 것을 말하는데 지시한 일을 끝까지 못하고 금방 다른 곳에 주의를 가진다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지 않고 학업이나 숙제처럼 지속적인 정신력을 요구하는 일을 못 하거나 회피하는 것, 

외투가 책가방 같은 너무 중요한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는 것 등이 증상이겠습니다.

   

둘째는 과잉행동인데요.

흔히 손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거나 의자에 앉아서도 꼼지락거리며  수업시간같이 엄숙을 요구하는 자리에서 지나치게 뛰어다니거나 기어오르는 것,

그래서 결과적으로  40분 정도의 수업시간을 다 채우지 못 하고 혼나거나 지적을 반복적으로 받는 경우, 마치 기계처럼 끝임없이 돌아다니고 움직이는 것, 지나치게 말이 많고 수다스러운 점을 말합니다..

 

셋째는 충동성인데요.

 흔히 질문이 끝나기 전에 성급하게 대답한다. 차례를 못 기다리는 것,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간섭하는 점을 들 수 가 있습니다. 

이러한 세 가지 증상군이 학교, 가정을 포함한 두가지 장소이상에서 다양하게 나타나고 결과적으로 학업성적이나 학교생활, 교우관계, 가정생활에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을 때 ADHD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치료는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약물이 필요한 정도라는 판단이 되면 약물치료를 진행하는데 80% 정도에서는 분명한 호전을 가져옵니다. 

많이 차분해지면서 성적도 오르고 칭찬을 받게 되면서 정서적인 면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에게 정신과 약물을 먹이는 문제에 대해 일부 부모님들이 거부감을 종종 가지시는데 물론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나 

최근 이 분야의 약물이나 연구가 많이 발달해서 전문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통해 한다면 큰 염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Q. 약물치료 외에 어떤치료가 있나요?

필요에 따라 약물치료 외에도 놀이치료나 언어치료, 사회성 훈련 등이 실시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부모님과 선생님 등 주변의 도움인데요.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ADHD아이의 문제가 행동 상의 문제이기 때문에 자주 나무라고 처벌을 하게 되어 스스로 나쁜 아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결국 성격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한 이해와 배려, 그리고 생활가이드를 잘 해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