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은 어떤 경제이야기를 준비해오셨나요 ?
요즘 울긋불긋 단풍이 참 예쁘잖아요. 경제학에서도 색깔로 표현되는 경제학 용어가 있어서 오늘은 색깔과 관련된 경제학용어를 준비해봤어요.
검은색은 어둠을 표현할 때 쓰이잖아요. 증권업계에서는 주식 가격이 폭락하는 침울한 상황을 “검은 목요일”이라고 부르는데요,
그 유래는요, 1929년 10월 24일 목요일에 발생한 미국 윌스트리트 주식 대폭락 사건 때문인데요,
당시 뉴욕의 증권 시장에선 다우지수가 하루 만에 20% 이상 하락하는 전대미문의 상황이 벌어지자 기업이 줄줄이 파산하고 소비가 눈에 띄게 줄면서 경제 악순환이 지속됐는데요,
그래서 요즘 검은 목요일은 전 세계의 금융 시장에서 주가가 폭락하는 상황에 대명사처럼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Q. 블루오션, 레드오션 많이 들어봤는데, 최근엔 다른 색깔의 오션도 들리던데 어떤 게 있을까요 ?
레드오션은 경쟁률이 매우 높고 치열한 시장을 그리고 블루오션은 그와 반대로 경쟁률이 거의 없는 시장을 의미하잖아요.
그런데 최근엔 그린오션과 퍼플오션 두 신조어가 더 있습니다.
그린하면 자연이 생각나잖아요 그래서 그린오션은 친환경 정책을 바탕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하는 시장인데요.
세계 각국에서 환경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하면서 친환경 정책을 통해서 시장개척을 하는 것으로,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나 전기차 등이 이에 해당되겠죠.
그리고 최근에 가장 핫한 퍼플 오션이 있는데요. 퍼플이 블루와 레드를 섞으면 나오는 색인 것처럼 퍼플오션은 블루오션과 레드오션가 혼합된 신조어예요.
즉, 기존의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 시장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즉 약간만 바꿔서, 경쟁이 적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는건데요,
예를 들어 이미 인기가 확인 된 여러 가지 유명한 아이스크림을 막대사탕으로 만들어서 판매를 한다던지, 아니면 펫보험 같은 상품도 이런 퍼플오션의 한 종류라고 볼수 있죠
Q. 아 그렇군요. 그럼 시간 관계상 마지막으로 어떤 색깔이 경제용어에 자주 쓰일까요 ?
네. 마지막으로 여성들의 대표색, 핑크색인데요, 핑크는 뽀사시하고 좋은 의미일 거 같잖아요.
그런데 경제용어에서는 좀 잔인한 색깔이예요. 「핑크슬립」이란 용어인데요,
핑크슬립은 미국에서 해고통지서를 의미해요, 20세기초에 미국에서 노동자들에게 해고를 알릴 때 분홍색 종이에 해고 사실을 적어 알렸었다고 하는데요
그 시초는 미국 포드사에서 근무했던 노동자들이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해 매일 업무평가를 받았는데, 이때 흰 종이를 받으면 통과, 분홍색 종이를 받으면 해고가 되었다고 하네요,
또 해고통지서를 받은 사람들이 모여 서로 격려하고 일자리 정보를 구하는 행사를 핑크슬립 파티라고도 불렸다고 하는데요
핑크슬립파티는 불경기때마다 뉴욕 월가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