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교수님, 오늘은 어떤 경제이야기를 준비해오셨나요 ?
오늘은 동물들을 비유한 경제용어를 준비해봤는데요, 우리 주위의 애완동물은 물론이고 조류, 어류까지 상당히 다양한 동물들이 경제용어에 쓰이고 있어요.
동물들은 크기나 성격에서 각자의 특징이 뚜렷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경제현상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동물에 빗댄 표현들을 많이 만들어 낸 건데요,
경제학에서 자주 활용하는 동물과 관련된 용들은 한번 이해하면 쉽게 기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또 경제기사에서도 자주 나오기 때문에 오늘은 동물과 관련된 경제용어를 준비해봤어요
먼저 개와 관련된 웩더독인데요. 주식하시는 분들은 아마 한번쯤은 다 들어보셨을거예요.
Q. 웩더독, 개가 꼬리를 흔든다... 뭐 그런 뜻인가요 ?
아니요 그 반대예요. 개가 꼬리를 흔든다는게 아니고, “꼬리가 개의 몸통을 흔든다”라는 뜻이예요. 쉽게 말하자면 주객이 전도되었다는 의미죠.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라고도 말할 수 있구요. 주식시장에서는 정상적인 경우라면 현물에 의해서 선물이 움직이잖아요.
그런데 이와는 반대로 선물시장에 의해 현물시장이 좌지우지될 때 이때 웩더독 현상이라고 말하죠.
Q. 그럼 웩더독 현상이 주식시장 말고 다른 경제분야에도 쓰이나요 ?
유명한 햄버거 체인점에서 세트메뉴를 시키면 장난감을 주니깐 햄버거가 맛있어서라기보다 그 장난감을 시리즈로 모으려고 아이들과 가족들이 줄을 서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요,
요즘 경제가 어려워니다보니 자신에게 큰 소비를 할 수 없는 소비자들에게 작은 금액으로 큰 행복을 선물할 수 있는 이런 소확행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이 웩더독 마케팅이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하네요
Q. 아 그렇군요. 그럼 고양이에 관련된 경제용어는 어떤게 있나요 ?
고양이와 관련된 경제용어는 살찐 고양이인데요, 이 용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월가의 탐욕스런 은행가와 기업인을 비난한는 말이었는데요.
당시 임금 삭감과 구조조정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월가의 은행가들은 거액의 연봉과 보너스를 챙기는 것은 물론 세제 혜택까지 누리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고 이렇게 배부른 자본가들의 형태를 비꼬기 위해
“살찐 고양이”라는 용어가 유행하기 시작했어요
Q. 아 그렇군요, 언론에서 “살찐고양이법”이 발의한다고 들었던거 같은데요
네, 이 살찐고양이법은 국내 지자체 최초로 부산시에서 시행되었는데요, 부산시가 설립한 공사, 공단, 출연기관의 대표이사 연봉이 법정 최저임금의 7배를 넘어서는 안된다는 법이죠.
그리고 경기도도 이미 시행하고 있고,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추진 중에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