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5(토) 김경호 교수의 이미지코칭

오늘의 주제는 무엇인가요?

<손해의 미학>입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를 흔히 <글로벌 무한경쟁 사회>라고들 말하잖아요. 

그러다보니까, 남보다 쳐지면 안 된다며 ‘앞서가야 한다’고 다그쳐 왔습니다. 

그러한 <다그침>은 이기심으로 확장돼서 아름다운 인간관계 형성을 <다 그치게> 만들고 있습니다.

 

<소통>이 필요한 관계에서 <통보>를 하게 되고, <의논>이 아닌 <논쟁>을 하게 되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서로 <존중하는 문화>보다는, <꾸중하는 문화>가 형성되어 집니다. <꾸중 문화>를 요즘 유행하는 말로 뭐라고 하는지 아시지요?

 

개인이나, 기업이나, 국가나, 어떤 협상을 할 때는 <소통 스킬>이 필요한데요. 

대인관계의 황금률은 <남에게 대접을 받고 싶거든, 먼저 대접하라>는 원리거든요. 여기서 바로 ‘손해 봐야 이득 본다’는 <손해의 미학>이 성립되는 겁니다.

 

<손해가 이득>이라는 논리를 좀 구체적으로 설명하신다면요?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지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다른 사람을 이기면, 그 사람은 나를 싫어하게 된다는 겁니다. 경쟁이 치열한 사회일수록 누군가의 도움과 협력이 절실해 지는 법인데요. 

그중에서도 나와 라이벌 관계인 사람에게 도움이나 협력을 받을 수만 있다면, 탁월한 고수라는 소릴 듣지 않겠습니까? 

그 방법이 바로, <감동을 부르는 언어>, 즉 <손해 보는 말>이라는 겁니다. 

 

언제 어디서나 상대방과의 대화 중에, 가장 경제적인 <감동 언어>가 바로 <칭찬>입니다. 

<칭찬은 이자가 붙어서 돌아온다>라는 말처럽, 칭찬만큼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언어는 드뭅니다. 

 

남을 칭찬하기에 인색하거나 싫어하는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열등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열등감이 클수록 ‘상대방을 칭찬하면 내가 지는 것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그래서 일찍이 괴테가 한 말이 있습니다.“상대방을 칭찬하면 자기가 낮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를 상대방과 같은 자리에 올려놓는 것이다.” 

심리학에 <부메랑 효과>라는 것도 있습니다. 내가 누구를 축복하고 칭찬했을 때, 축복이 그 사람에게 적용되지 않으면, 다시 나에게 돌아온다는 의미입니다. 

그 말을 반대로 해석하면 어떻게 될까요?

 

상대방의 업적이나 잘한 일을 있는 그대로 칭찬하는 <선의의 칭찬>도 있지만, 듣는 사람에게 오히려 서운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값싼 칭찬>도 있습니다. 

<거짓 칭찬>도 있는데요. 칭찬을 가장한 비난이라는 사실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칭찬하는 사람의 심리 속에 아첨이나 비웃음이 숨어있는 <과장된 칭찬>도 있습니다. 진정한 칭찬의 위력을 알고 싶으시면, 

바로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을 진심으로 칭찬해 보십시오. 칭찬은 손해 보는 일이 아니라,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손해의 미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