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8(토) 김경호 교수의 이미지코칭

오늘은 어떤 주제인가요?

<시루떡 화법>입니다. ‘언어는 생각의 옷이다’ 라는 말처럼,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언어는 그 사람의 됨됨이나 인품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와 같아서, 

사람을 평가하는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습니다. 

<언어>를 형성하는 것이 <단어>인데요. 같은 말을 해도, 어떤 단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품격의 차이가 다르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대화를 할 때는 단어 사용이 중요합니다.

 

품격을 높이려면 어떤 단어를 사용해야 하나요?

단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긍정적인 단어>와 <부정적인 단어>입니다. <긍정적인 단어>로 글은 쓰는 사람은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긴다는 실험결과도 있는데요. 

미국 미네소타주 정신병원 연구팀이 180명의 수녀 지원자들이 써 놓은 글을 70년이 지난 후에 분석 확인해 보니까, 

<즐거움, 만족, 행복>과 같은 <긍정적인 단어>를 많이 쓴 상위 25%가 장수하고 있는 데 반해, 그렇지 않은 하위 25%는 생존해 있지 않더라는 겁니다. 

또 핀란드에서는 2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요. 즐겁고 편안하게 사는 사람들이 짜증이나 불만을 잘 표현하는 사람들보다 질병에 걸리거나 

사망하는 비율이 1/3로 현저히 낮다는 결과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긍정적인 단어를 많이 쓰는 사람은 실제 생활도 밝고 긍정적이며, 

<자기 충족적 예언 효과>가 작동하기 때문에, 그런 기대가 실현될 확률도 높게 나오더라는 겁니다.

 

실제로, 비즈니스 현장이나 영업현장에서도 어떤 단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계약 성과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예) 영업사원이 다가오면, 고객은 일단 피하려 하거나 거절할 핑계거리를 찾게 됩니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부정적인 단어>들을 동원합니다. 

‘요즘 경기가 너무 안 좋지요? 코로나19로 영업하기 힘들지요~?’ 등의 부정적인 단어로 분위기를 쫙~ 깔아 놓는 겁니다. 

이때 하수 영업사원은 말려들게 됩니다. ‘맞아요! 먹고살기 힘들어요’ 그럽니다. 단어 선택이 이 지경이 되면, 거래는 이미 물 건너 간 겁니다.

 

그럼 상대방이 부정적인 단어를 들고 나올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상대방의 말을 동의한답시고, 부정적인 말에 동의하면, 이미 대화는 끝난 겁니다. 

그래서 그럴 때는, 일명 <시루떡 화법>을 써야 합니다. 시루떡을 보면, 한 켜 한 켜 쌓아놨잖아요? 

상대방이 거절하기 위해서 부정적인 단어로 밑밥을 깔면, 시루떡처럼 얼른 그 위에 <긍정의 단어>로 한 켜를 덮으라는 겁니다. 

베테랑과 하수의 차이는, 부정적인 분위기를 긍정적인 분위기로 바꾸는 기술이 다르다는 차이입니다. 

거절을 해야 할 때도 <긍정의 단어>로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안 돼!’라고 하기보다는, ‘다른 방법은 없을까?’라고 하라는 겁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요. <꿈, 희망, 성공, 행복>과 같이 우리가 추구하는 <좋은 의미>들은 모두 <긍정의 단어> 속에 녹아있는 것을 알 수 있고요. 

반대로 <절망, 폭력, 실패, 불행>과 같은 피하고 싶은 <나쁜 의미>들은 하나같이 <부정적인 단어>들 속에 배어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모가 아이들에게, 그리고 직장동료들과 고객에게 어떤 단어들을 많이 들려주어야 할까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