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동생의 생일이예요.

팔 년전 1월 15일에 엄마가 동생을 낳는다고 저녁에 병원에 가셨어요. 물론 예약이 된 상태였나 봅니다. 그 날 저녁으로 우리 식구들은요,미역국에 탕수육을 시켜먹었는데요, 저는 탕수육 시켜먹는 것에만 신났던 기억이 새롭네요. 그날 우리 깍쟁이 엄마가 탕수육을 시켜주셨던 것은 다음 날이 아빠의 생신인데 엄마가 아빠의 생신상을 차려드릴 수가 없어서 미리 먹은 것이었어요. 그리고 다음 날, 아빠의 생신 날에 제 하나 밖에 없는 동생 다은이가 태어났어요. 병원에서 봤을 때, 외계인처럼 못생기고 쭈굴쭈굴해서 그 때 제가 내 동생 아니라고 너무나 못생겼다고 다시 낳으라고 울었다고 어른들이 두고 두고 말씀하세요. 내일은요, 음력 12월 15일, 아저씨의 열열팬이신 아빠와 제 동생의 생일입니다. 아빠의 생신은 음력으로 하고 동생은 양력으로 해서 항상 엄마가 미역국을 누구 생일에 끓여야 하나 고민하시는데 이번에도 아마 아빠 생신에 끓이시겠죠? 아저씨, 우리 아빠(김 정회 씨)와 동생의 생일을 축하해주세요. 우리 아빠 출근길에 들으실 거예요. 선물로 '식사권'이나 '꽃바구니'안된까요? 깍쟁이 엄마에게 효도한번 해보려구요. 글쓴이 :김 태 은 주소 :전북 군산시 나운2동 신일 아파트 105동 1108호 전화번호 :063-461-6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