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역사를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군산으로 떠나볼게요.
군산에는 부잔교, 식량영단, 옛 조선은행 등 당시 시대상을 보여주는 역사적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군산시에서는 시간여행마을이라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먼저 시간여행 중심이 되는 근대역사박물관은 ‘역사는 미래가 된다’는 신조로 과거 해상물류유통의 중심지였던 옛 군산의 모습을 조명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건립됐습니다.
박물관 1층 어청도 등대 모형을 시작으로 바다와 문화 등을 주제로 해양 물류 역사관, 바다 여행, 바닷가 친구들, 어린이 박물관,
근대 도시 및 탁류의 시대 등으로 구성된 근대 생활관 그리고 분기별 테마 전시 공간인 기획 전시실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 중에서는 신흥동 일본식 가옥은 2005년 국가등록문화재 제183호로 지정됐습니다.
이 건물의 형태는 근세 일본 무가(武家)의 고급주택 양식을 띄고 있습니다.
목조 2층 주택으로 지붕과 외벽 마감, 내부, 일본식 정원 등이 건립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건축사적 의의가 큰데요.
영화 ‘장군의 아들’, ‘바람의 파이터’, ‘타짜’ 등 많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이 주택에서 촬영됐습니다.
경암동 철길마을은 일제 강점기때 방직공장을 세우기 위해 바다를 매립한 지역으로 군산역에서 경암동까지 2.5km구간 철길이 가설됐는데요.
해방 이후 사람들이 철길 주변에 판자집을 짓고 살다가 한국전쟁 직후 피난민들이 몰려 지금의 경암동 철길마을 풍경이 만들어졌습니다.
경암동 철길은 1944년 4월 4일 운행을 시작해 2008년 7월1일 기차통행이 완전히 멈췄으며, 지금은 영화촬영지와 포토존으로 유명해져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