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주제인가요?
<삼모작 시대를 대비하기>입니다. 전체 국민 중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7%가 넘으면 <고령화 사회>라고 하고요,
14%가 넘을 때를 <고령 사회>라고 합니다.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이 될 때를 <초고령 사회>라고 합니다.
통계청의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는 이미 2018년에 14%가 넘어서 <고령사회>가 되었고요.
20% 가 넘는 <초고령 사회>는 2026년쯤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고령사회를 앞두고 100세 시대를 어떻게 준비하고 사느냐가 관건이군요.
그렇습니다. 제가 어릴 때만 하더라도 인생 2모작을 이야기했습니다.
인생은 70이다 라고 말하면서, 2~30년 동안 배워서, 3~40년 동안 써먹고, 한 10년쯤 손주 보며 쉬다가 마무리한다는 뜻이었죠.
그런데 이제는 UN에서 <호모 헌드레드> 라고 명명하고 있는 100세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100세 시대를 <인생 3모작 시대>라고 합니다.
30년 배워서 30년 써먹고, 끝나는 게 아니라, 또다시 싫든 좋든 3~40년을 무언가를 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요즘엔 50대 전후에 퇴직을 하게 되는 것도 심각한 문제 아닙니까?
그래서 미리미리 대비를 해야만 합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전혀다른 세상을 살아야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제부터는 퇴직 후 3~40년 동안이 <은퇴 시기>나 <황혼 시기>가 아니라,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뉴 라이프>의 시대라는 겁니다.
이 뉴 라이프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으면, 세 가지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첫째, 노후에 여행이나 다니면서 즐긴다는 착각입니다. 여행도 젊을 때 이야기 아닙니까?
기력이 떨어져서 가이드 깃발 못 따라갑니다.
둘째, 고향 가서 농사나 짓는다는 생각입니다. 젊은 사람도 힘든, 평생 안 해 본 농사를 힘 빠져서 어떻게 짓습니까?
셋째, 소일하며 쉬겠다는 생각입니다. 일주일만 할 일 없이 쉬어보세요. 그런데 40년을 쉬겠다는 게 말이 안 되는 착각입니다.
뭔가 생각을 바꿔야 한다는 말씀이네요.
그렇습니다. 학자들은 현대를 인구 오너스(onus) 시대라고 합니다.
오너스(onus)는 <부담, 무거운 짐, 책임> 등을 뜻하는 단어인데요.
부양해야 할 <노인 인구>는 늘고 있는 반면에, <생산 인구>는 감소하면서 경제성장도 둔화된다는 뜻입니다.
3~40년을 무얼 하면서 살 것인가를 계획하고 대비해야겠네요.
한 가지 다행인 건, 우리나라에 <평생학습제도>가 만들어져 있다는 겁니다.
마음만 먹으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배우면서 <인생 삼모작>을 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두 가지가 딱~ 맞아야 합니다. 바로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것을 찾아내야 합니다.
그래야 즐기면서 일하는 <인생 삼모작 시대>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울 곳은 가까운 곳에 얼마든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역마다 <평생학습관>이나 각 대학의 <평생교육원>에도 프로그램이 다양하고요.
인터넷으로 배울 수 있는 <사이버 학습>이나 <자격증>을 딸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무궁무진하게 있습니다.
3~ 40년을 즐겁게 살 수 있는 <제2의 주특기>를 개발해야 한다면, 3~4년 정도 대학이나 대학원에 들어가서 새로운 전공을 제대로 공부하는 것도 강력한 추천사항이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