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망주봉 외에 남쪽에 선유봉(111m)과 남악산(155.6m)도 선유도의 대표하는 봉우리이다.
그런데 선유봉 정상의 형태는 두 개의 바위 봉우리로 우뚝 솟아 있는데 위에서 바라보면 여인이 머리를 풀어헤치고 누워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 외에 무녀도의 무녀봉(130.9m), 대장도의 대장봉(142.8m), 신시도의 월령봉(199m) 등 바다에서 쑥 올라온 산이 많다.
경치가 아름다워 신선이 놀았다는 망주봉은 조금씩 다른 설화가 있는데
하나는 젊은부부가 천년왕국을 다스릴 임금님을 기다리다 그만 굳어져 바위산이 되고 말았다는 전설이고,
다른 하나는 섬에 유배된 선비가 이 바위산에 올라 한양을 향해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했다는 데에서 붙은 이름이다.
선유도는 전북과 서해를 대표하는 섬이다.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의 크고 작은 63개(유인도 13개) 섬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중심이 되는 섬이다.
선유도와 지난 1986년에 다리로 연결된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를 통틀어 부르는 이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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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어
웅어회나 웅어구이, 모두 씹을수록 고소하고 감칠맛이 도는데 전어처럼 머리부터 통째로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심지어 잔가시가 많은 것까지 전어를 빼닮았는데, 이유가 있다. 웅어, 전어, 준치, 청어가 모두 비슷한 종류인 청어목의 생선이기 때문이다.
웅어는 근대까지도 한양의 별미였다. 조선후기 ‘동국세시기’에 “늦은 봄, 대궐음식을 준비하는 사옹원 관리들이 강에 그물을 던져 웅어를 잡아다 궁궐에 진상한다.
생선장수들은 거리를 돌아다니며 횟감 사라고 소리치며 웅어를 판다”고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