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2(수) 경제수다

Q. 오늘의 주제는?

지난 주에 제가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나빠져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제로금리,마이어스금리.. 이런식으로 경기부양을 위해서 금리를 인하한다고 이야기 했는데요.

금리가 인하되면 오히려 뜨는 투자가 있습니다. 

요즘 여러 방송에서 안전자산이라고 하면서 특히 자주 나오던데요..

바로 금리가 내릴수록 수익이 더 좋아지는 「채권」입니다.

 

Q. 주식시장이 불안정해서 채권시장으로 자금이 좀 몰린다고는 들었습니다, 그런데 채권이 왜 안전자산인가요 ?

 우리 보통 이야기하는 예금, 금, 채권 등을 모두 안전자산이라고 하잖아요. 

예금은 은행이 망하지 않는 한 원금이 보장되고, 만기시에 이자까지 지급하지만,일이 생겨서 중도에 해지해야 할 때는 이자 손실을 좀 볼 수 있지요, 

또 금은 가지고 있어도 이자가 없고,, 하락 시에는 원금의 손실도 있을 수 있구요

그런데 채권은 이자도 주고 원금 손실율도 금보다는 통계적으로 훨씬 적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글로벌 채권의 평균 수익률이 약 5.4% 그리고 원금손실이 딱 두 번 있었는데 1~2%대 손실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채권투자도 연간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될 수는 있지만 최소 2~3년이상 중장기로 투자하면 안전성이 예금 못지않게 높고, 

수익률 또한 평균적으로 예금보다 높기 때문에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라고 부를 수 있죠

 

Q. 그런데 사실 국채, 회사채 이런 채권 종류는 좀 들어봤지만,  정확히 채권투자가 뭔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렇죠, 주식은 대체로 개인들 투자가 쉬우니까 많이 접할 기회가 있으시잖아요.. 

그런데 채권은 대부분 개인보다는 기관들 위주로 투자가 되니까 좀 생소하실거예요. 

채권은 일종의 차용증이라고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되실 거 같아요.

예를 들어서, 충훈씨가 누구한테 천 만원을 빌려줬다고 한다면,  당연히 차용증을 받아야겠지요 ?  

당연히 원금, 이자, 또 만기를 써야겠지요.. 그리고 하나를 더 쓴다면 그 이자를 한에 한번이든 만기 한번에 주던   이자지급 주기를 써야겠죠 ? 채권도 마찬가지입니다.                             

채권은 정부, 공공단체나 기업 등이 일반인으로부터 비교적 거액의 자금을 일시에 조달하기 위해서 발행하는 차용증서이자 유가증권인데요, 

채권은 상환기한이 정해져있다고 기한부 증권, 또 이자율이 확정되어 있어서 < 확정이자부증권> 이라고도 합니다.

 

Q. 그러면 채권이 돈을 투자하고 이자를 받는거라면 은행에 하는 적금과 어떤 차이가 있는거지요 ? 어차피 적금도 은행이 망하지 않는 한 만기때 원금과 이자를 주잖아요 

정말 예리한 질문이네요. 그렇죠 적금도 만기 때까지만 기다린다면 원금보장에     약정이자까지 주지요..그런데 만약에 돈이 급하게 필요해서 해약을 하면 어떻게 되지요 ?

 

Q. 그럼 원금은 주고 해약을 어느시점에서 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자는 손해가 있죠

그렇죠 그런데 채권은 좀 다릅니다. 채권은 이자를 만기 때 받는 게 아니고 중간에 한번씩, 보통은 3개월에 한번정도 중도에 받게 되구요. 

돈이 급히 필요하다면  만기 전이라도 채권을 제3자에게 팔 수도 있는데요, 

대부분의 투자가들은 채권을 만기 전에 팔아서 이익을 실현하죠. 채권 수익률이 통계적으로 은행이자보다는 높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시세차익도 얻을 수도 있습니다.   

 

Q. 이자는 이제 이해가 가는데, 채권 시세차익은 어떻게 나는 거지요 ?

 예를 들어볼께요, 만약에 제가 3개월전에 어떤 기업의 회사채권 1000만원어치를   이율 연 3%, 1년만기로 채권을 샀다고 해보죠 

그럼 9개월후 만기시에 저는 원금 1000만원과 3% 이자 30만원, 그러니까 1030만원을 확정으로 받게 되는거죠.   

그런데 지금 현재 기준금리가 내려서 이 회사가 발행하는 신규 채권의 금리가  연 1%로 인하되었다고 한다면 지금 신규로 이 채권을 사는 사람들은 1년 후에 1010만원 밖에 못 받는 게 되겠지요. 

그런데 제가 돈이 지금 필요해서 이 채권을 팔고 싶다고 한다면 어떤 이자율 기준으로 팔아야할까요 ? 

저한테 이 채권을 산사람은 9개월후 만기때 3%이자 기준으로 원금과 이자를 받게 되니깐, 당연히 저는 채권을 샀을 때보다 더 비싸게  채권을 팔아야겠지요 ? 

대로 제가 3개월 전에 샀을 때 이자가 1%였는데, 기준금리가 올라서 현재 신규발행 채권 이율이 3%로 올랐다면, 

먼저 샀던 제 채권은 이자가 1%밖에 안되니깐, 그만큼 가치가 떨어져서 싸게 채권을 내놔야만 시장에서 팔리게 되는거죠

 

Q. 그래서 채권과 금리는 반대라고 하신거군요.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이 떨어지고,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이 올라가구요..   

그러면 채권은 일반인들이 어떻게 살수가 있지요 ?

직접투자를 하시고 싶으시면 거래하시는 증권사의 HTS에서 주식처럼 원하시는 채권을 고르고 매수신청을 하시면 되구요, 

아무래도 채권이 아직은 좀 어려우신 초보자분들은 채권형 펀드나 채권 ETF 상품을 이용하시는 간접투자 하시면 방법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