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의 주제는?
조선시대에 율곡(栗谷)선생이 강조했던 <아홉 가지 올바른 몸가짐>인 구용(九容) 이 있었다면, 지금 우리에게는 새로운 정치를 위한 구치(九治)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새 정치에서 꼭 필요한 <아홉 가지 가치>를 1에서 9까지 하나씩 말씀드리겠습니다.
일치(一致)입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로 분열되고 대치되었던 <국론>을 하나로 <일치>시켜 나아가는 정치가 필요합니다.
이치(理致)입니다. 그동안 국민 생활과 어긋나 있어도 방치되었던 낡은 <법과 제도>를 <눈치> 보지 말고, <이치>에 맞게 펼쳐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삼치>는 함경도 말로 <맑은 샘>이라는 뜻입니다.
맑은 물이 계속 솟아나는 샘과 같이, 사리사욕이나, 당리당략을 위해서가 아닌,
국민을 위한 깨끗한 <청렴정치>를 펼쳐야 합니다.
사치(司致)입니다. 맡을 사(司), 힘쓸 치(致)로, 맡은 일에 충성을 다해야 한다는 뜻인데요.
전라도 말로 <새치>를 <사치>라고 부르니까, 정치인들이 분수에 지나친 <사치>를 일삼으면, <새치> 뽑히듯 뽑히고, 정의의 <펀치>를 맞는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오치(悟致)는, 깨달을 오(悟)자를 써서, <국민의 뜻>을 지혜롭게 깨닫는 일에 힘써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지 않고 오만할 오(傲)자에 오염되면, 퇴치(退治) 당하게 됩니다.
육치(育致)입니다. 기를 육(育)자로, 다음 세대를 잘 키워 내야 하는 백년대계의 교육적 <가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칠치(桼治)인데요. 옻칠 칠(桼)자를 써서, 잘 다듬은 나무에 옻칠하듯이,
우리의 <문화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향상시켜서 국민의 삶이 빛나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팔치(汃黹)입니다. 물결 팔(汃), 수놓을 치(黹)로, 역사를 바로 세우고, 아름답게 수놓아 나아가야 한다는 뜻이고요.
구치(驅馳)는 몰 구(驅), 달릴 치(馳)로, <주마가편>처럼 초심을 잃지 말고, 끝까지 책임을 완수하는 <국민 섬김 정치>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아홉 가지 <가치>가 전부 <매치>되면 뭐가 되는지 아십니까? 바로 합치(合致)가 됩니다.
우리 정치인들이 이러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면, [넬슨 만델라]의 명언처럼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다>는 <우분트>의 <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