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6(수) 경제수다

Q. 오늘의 주제는?

최근에 뉴스에서 미국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이 코로나사태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또 우리나라가 한번도 가보지 않은 제로금리 시대를 열었다,, 

이렇게 금리에 대해서 어느 때보다도 많이 들어보셨을건데요.                   

그래서 오늘은 금리에 대해서 좀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준비해 봤습니다.

 

지난 3월 코로나사태가 본격화되기 시작할 때 미연방준비위원회에서 갑자기 기준금리를 1%p나 내려서 0.25%p로 책정하고 

또 그 다음날 바로 우리나라도 바로 0.5%p를 내려서 0.75%p로 기준금리를 내렸는데요. 

미국은 기준금리가 현재 0.25%p 그리고 우리나라는 현재 0.75%p입니다. 

사실 금리가 정확히 0%p는 아니지만 앞자리 숫자가 제로퍼센트 대에 있다고 해서 제로금리라고 부릅니다.

보통 관행상 기준금리를 인하 할 때는 0.25%p씩만 낮추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전에도 아무리 경기가 침체되어도 한꺼번에 0.5%p선 인하에서 그쳤는데 

이번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한꺼번에 1%p나 낮춘 아주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Q. 그런데 기준금리가 정확히 뭐지요 ? 

기준금리는 각 나라의 중앙은행에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돈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 결정하는 금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현재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서 결정하고 있는데요,

한국은행의 최고 결정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매월 회의를 통해서 결정해서  한 달에 한번씩 발표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발표하면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들은 이 기준금리 기준으로 각자 나름의 금리를 정합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시중금리가 상승하고, 낮추면 시중금리도 낮아지게 되는 거지요

 

Q. 경제가 어려워 질 때마다 금리를 인하하던데요. 왜 그러는 건가요? 그리고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어떤 경제적인 효과가 생기는 건가요 ?

경기가 힘들면 사람들이 돈을 안 쓰고 움츠리게 되고 투자도 줄어들게 되잖아요 그래서 시장에 돈이 안 풀리고 경제는 더더욱 어려워지겠죠 ? 

그러면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서 시장에 돈을 많이 돌게 만들어야합니다. 

이때 금리를 낮추면 예금이자가 적으니 국민들이 은행에 저금을 하기보다는 주식이나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하게 되겠지요.. 

그리고 대출이자를 낮춰주니 이자부담이 적어서 기업은 대출을 받아서 투자를 늘리고, 

가계 또한 가계소비를 늘리게 되니 시중에 유통되는 돈이 많아짐으로 경기가 좋아지게 되는 거지요. 

그래서 모든 국가들이 경제가 어려울 때는 금리인하 처방이 나옵니다.

 

Q. 그럼 대출이자 부담이 없으니 대출받아서 부동산을 투자하려는 사람들도 있을텐데요. 그럼 부동산 가격이 오르지는 않을까요 ?

대출이자 낮으니까 대출받아서 집을 하나 더 사서 월세를 받으신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 땅을 사면 어떻겠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구요.   

이론상으로는 금리인하 때 이자부담 없으니까 시중에 자금이 풀려서 부동산 상승 가능성이 있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낮다고 부동산에 투자하시는 건 정말 위험한 생각이십니다. 

부동산은 금리보다는 대체로 다른 요인, 예를 들어 대출규제, 세금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 또는 국내외 환경에 따라 영향을 더 받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통계적으로 보면 부동산은 금리인상 초반기에 올라갑니다.          

금리가 인상된다는 것은 그만큼 시중에 유통되는 돈이 이미 많다는 의미잖아요. 

우리가 주식 상승장에 더 매수가 많아지듯이 경기가 좋기 때문에 부동산 상승을 기대하면서 투자를 더 하게 됩니다. 

물론 금리 인상 후반기에는 이자부담으로 좀 상승폭이 둔화하는 경향을 보이긴하지만요

그래서 아무리 금리가 낮다해도 금리인하 초반기에는 부동산의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