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8(수) 경제수다

Q. 오늘은 라이센스와 로얄티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라이센스>는 특허권이나 상표권이 있는 사람이나 회사가 그 특허권이나 상표권을 희망하는 자와 계약을 해서 쓸 수 있게 하는 것이고요,

이 라이센스 계약을 하게 되면 그 사용료를 내야 되겠지요 ? 그 사용료가 바로 <로얄티>입니다

 

뉴스에서 애플과 삼성이 각 국가에서 특허권 분쟁으로 소송이 났던 거 여러 번 보셨을거예요. 

이렇게 특허권이나 상표권을 라이센스 계약없이 무단으로 사용하게 되면 상당히 일이 커집니다. 

애플은 유난히 이런 소송에 많이 휩싸이던데요. 

사실 애플사는 회사 이름과 로고도 이런 상표권에 대한 라이센스와 로얄티 문제로 소송을 당해서 애플 회사이름을 약 5억불 

그러니깐 한화 약 6,000억원을 주고 사왔다고 합니다.

 

Q. 그런데 어디에 그 사용료를 주나요?

바로 그 유명한 영국의 록밴드그룹이 세운 비틀즈미디어사입니다. 

스티브잡스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비지니스모델이 세계적인 록밴드 비틀즈라고 할 만큼 비틀즈의 광팬이었습니다. 

이 비틀즈그룹은 1968년 애플코아라는 미디어 회사를 설립하고 회사의 상표로 사과이미지를 등록합니다. 

그리고 나서 8년 후인 1976년 스티브잡스가 한입 깨물어 없어진 듯한 사과이미지 로고로 애플사를 설립합니다. 

애플사가 사업이 잘 되지 않았으면 큰 문제없이 지나갔을 수도 있었겠지만, 

애플사가 워낙 승승장구하다보니, 비틀즈미디어에서 여러 차례 애플사에 소송을 내고 

결국은 애플사가 2007년도에 비밀리 비틀즈미디어사의 상표권을 구입하고 

비틀즈에게 상표사용권을 줌으로 양사가 조용히 합의를 하게 됩니다. 

비틀즈미디어는 등록해놓은 상표권 덕분에 엄청난 돈을 번거죠.

 

Q. 그리고 우리가 청양고추를 먹을 때 독일 제약그룹인 바이엘에 로얄티를 준다고요?

청양고추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식탁을 점령하는 양파, 당근, 토마토, 무, 배추, 시금치, 사과, 배, 딸기 등 상당수의 채소와 과일, 두 개 중의 하나는 우리 품종이고 

국내에서 재배했어도 외국 회사들이 특허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들 다국적기업에 씨앗 사용에 따른 로얄티를 지불해야 합니다. 

 

Q. 우리가 역으로 로얄티를 받는 농산물은 없나요 ?

전라북도의 대표 수출 농산물중의 하나로 전국수출량의 80%를 차지하는 장미 같은 경우는 예전엔 대부분 외국품종을 재배해서 수출했는데 

지금은 신품종개발을 통해 가시가 없는 장미나 꽃잎 색깔이 녹색인 장미 등 오히려 로얄티를 받으면서 수출하는 품종이 생겼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