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8(수) 경제수다

< 오늘의 주제는 국제사기 >

 

아마 한번쯤은 이런 이멜 받으신 적 있으실거예요. 대부분 아프리카에서 오는데요, 

자기가 힘 있고 자산이 많은 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한국에 투자를 하려고 하는데 당신이 명의만 빌려주고 수수료 얼마만 납부하면 그 돈의 일부를 주겠다는 그런 이메일요. 

이건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방법이구요,, 최근에는 시대가 변하면서 국제사기도 더 지능적이고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Q. 스피어피싱은 무엇인가요? 

스피어피싱은 작살을 의미하는 스피어와 보이스피싱에서 피싱이 결합된 단어인데요,, 

보이스피싱과 다른점은 보이스피싱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사기를 치는 것에 반해서 

스피어피싱은 어부가 작살로 물고기를 잡듯이 특정한 개인들이나 회사를 대상으로 한 피싱 공격을 말합니다. 

공격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사전에 공격대상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철저한 준비를 하기 때문에, 

피해자는 사기를 당하고도 한참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사기를 당했다고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개인 이메일은 모르는 사람한테 이메일이 오면 잘 안열어보죠.., 

그런데 기업 이메일은 워낙 많은 회사에서 오고 또 제목에 오더, 또는 견적서 요청이라고 하면서 첨부화일이 붙어옵니다. 

바로 그 첨부된 파일에 해커가 악성코드가 붙여 그 첨부화일을 열면 그 컴퓨터 해킹을 시작으로 그 회사의 모든 컴퓨터에 접근해 정보를 수집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대기업도 이런 이멜 사기로 당할 정도니 정말 세심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4년전인가요 ? LG화학에서도 240억원을 이런 이멜 사기로 손해를 봤다고 합니다. 

사실 이런 사기를 당하면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개인이 당하면 친구나 지인을 잃게 되고, 또 기업은 거래처를 잃게돼 피해금액 이상의 손실이 있다는 게 더 큰 문제죠

최근에서 더 교모해져서 이제 사기꾼들이 친분을 이용합니다. 

특정 커뮤니티나 페이스북 등에서 자기를 영국이나 선진국 사람이라고 하면서 서로 상당기간 대화를 해 신뢰를 쌓습니다. 

그리고 현금이나 명품선물을 국제우편으로 보냈다면서 선물 사진과 국제우편 영수증을 보내옵니다. 

얼마 후 동남아 세관에서 연락이 와서 그 우편물을 찾으려면 검사수수료나 세금을 내야한다면서 몇십 불에서 몇백불을 송금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보낸사람에게 연락을 하면 우편물안에 현금이 있으니 먼저 송금하고 그 우편물을 받으면 그 현금에서 가져가라고 합니다. 

그러니 의심없이 그 돈을 내게 되는 거지요.

 

Q. 구제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국내같은 경우는 피해사실을 인지한 순간 돈을 보낸 은행에 “지급 거래 정지” 신청을 하거나, 

“타행환 반환청구소송”으로 돌려받을 길이 간혹 있지만, 해외 같은 경우는 피해구제방법이 사실상 거의 없거든요, 그래서 특히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국제사기가 점점 지능화되니깐 또 어떤사기형태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오늘 이야기한 사기관련해서는 이멜 비번을 자주 바꾸고, 

해외로그인 차단하고, 모르는 사람에게 오는 이멜을 열어보지 않고, 

특히 대금을 주고 받을 땐 전화로 미리 확인하고 또 누군가 현금이나 귀중품을 보내온다고 하면 의심을 먼저 해봐야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