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4(수) 경제수다

유익한 경제이야기 ‘송미령의 경제수다’ 

 

Q. 최근 뉴스를 보면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 기조에 들었다. 작년 수출이 마이너스로 성장했다. 경제 위기다 “라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작년도 우리나라 무역규모는 1조456억달러를 기록해서 3년 연속 1조 달러를 넘었고, 또 3년 연속 세계 9위일 정도로 아주 상당한 규모인데요... 

그런데, 작년에 미·중 무역전쟁, 일본의 수출규제 같은 세계 무역환경의 변화들이 우리나라 수출에 직격탄이 되어서 2018년 대비 10.3%나 감소했습니다

이 두자리수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수출증가율 -13.9% 기록한 이후 두번째라고 하니,, 경제 위기다,,라는 말이 나올만하죠 

 

Q. 이번에 코로나 19사태로 수출에 상당한 차질이 있겠는데요?

코로나의 진원지인 중국이 세계 1위의 무역규모를 가지고 있고, 또 우리나라 최대 무역교역국 또한 중국이니까, 당연히 상당한 차질이 있을거 같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중국에 수출하는 금액 중 80%가 중간재입니다. 중간재라는 것은 저희가 완제품이 아닌 부품 등을 중국에 수출하고, 

또 중국은 그 중간재를 가공해서 미국 등 다른 나라에 수출을 하는데요.

아시다시피 미·중 무역전쟁으로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고 하잖아요

중국 수출이 줄어들다 보니 우리나라 수출이 감소하고 또,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무역 규모도 부진해질게 분명하고, 

더 걱정인 것은 이 사태가 언제쯤 끝날지 아무도 예측을 할 수가 없어서 참 답답하네요

 

Q. 우리나라 김이 외국인들에게 사랑을 받게 된 계기가 있었다면서요?

 원래 김은 중국이 전세계로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였습니다.    그런데,,3년전 인가요? 

중국에서 김 양식상의 문제로 수확량이 줄어서 해외 김 바이어들이 한국으로  모여들어서 한국 김이 품귀 현상이 났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회를 통해서 한국 김을 먹어본 외국 소비자들이 중국 김에 비해 품질은 물론이고 향도 좋고 맛도 좋다보니, 그 다음해에 다시 중국 김의 작황이 좋아지고 

또, 가격도 한국산보다 30%~40% 이상 저렴했지만, 해외 김 바이어들 전체가 다 중국으로 다시 돌아가지는 않았습니다.

그 이후 한국 김을 지속적으로 취급하는 바이어들이 생겨나서 지금은 한국김이 전세계 소비량의 55%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김 수출국이 되었구요, 

약 7천억원 정도를 수출하는 수출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게 된 겁니다.

역시 우리나라의 김 맛이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 잡았군요. 우리 지역에서도 해외로 김 수출을 하고 있나요??

국내 김 수출의 1위 업체가 부안에 있습니다. 삼해상사라고,,브랜드가 “명가김“인데요 국내에서는 좀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엄청 유명한데요..

수출액이 약8000만달러, 한화로 약 960억정도됩니다.

또, 우리가 예전에 집에서 김을 먹을 땐 마른김에 직접 참기름과 소금을 뿌려 구워먹었잖아요.. 

근데,, 요즘엔 아예 다 조미되어있어서 뜯어서 먹기만 하면 되는데,,  이 조미김을 최초로 개발해서 만든 업체가 바로 이 업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