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 위의 인문학 > 세 번째 시간
# 건축물
‘건축물’이란 토지에 정착하는 공작물 중 지붕과 기둥 또는 벽이 있는 것과 이에 딸린 시설물, 지하나 고가(高架)의 공작물에 설치하는 사무소·공연장·점포·차고·창고,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을 말한다.
# 석탑
돌로 만든 불교식 탑이다.
우리나라에는 나무로 만든 목탑, 벽돌로 만든 전탑, 돌로 만든 석탑, 돌을 벽돌처럼 쌓아 만든 모전 석탑, 청동탑, 금동탑 등 여러 가지 불탑이 남아 있다.
이중에서 가장 수가 많은 것은 석탑으로, 석탑이 한국 불탑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유독 석탑이 많은 까닭은 질 좋은 화강암이 많고 일찍부터 돌을 다루는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인도나 중국을 ‘전탑의 나라’, 일본을 ‘목탑의 나라’라고 한다면 우리나라는 ‘석탑의 나라’라고 할 수 있다.
석탑이 본격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삼국 시대이다.
고려 시대에는 불교 문화가 번성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많은 석탑이 만들어졌다.
통일 신라 시대까지는 주로 3층 석탑을 만들었으나, 고려 이후에는 월정사 8각 9층석탑처럼 여러 개의 각과 층을 가진 다각다층 석탑이 유행했다.
조선 시대는 불교가 쇠퇴하면서 불교 문화도 많이 쇠퇴했다.
# 석등
인류의 문명생활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는 등기는 토기를 제작하여 사용하던 선사시대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는데, 시대에 따라 토제등기에서 금속제·석제 등으로
발전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석등’이라는 명칭에 관해서는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유물과 몇몇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891년(진성여왕 5)에 건립된 개선사지석등(開仙寺址石燈, 보물 제111호)의
명기(銘記)에는 ‘건립석등(建立石燈)’이라는 기록이 있고, 1093년(선종 10)에 건조한 나주서문석등(羅州西門石燈, 보물 제364호)의 명기에는 ‘등감일좌석조(燈龕一座石造)라는 명문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