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를 알아볼까요?
지난 주말 극장가는 갑자기 확산된 코로나 19로 인해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그 와중에 작품성 있는 영화들이 여럿 개봉해 기대에 못 미치는 흥행성적을 거둬 안타까웠는데요.
19일에 나란히 개봉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과 <1917>이 대표적입니다.
각각 주말 관객이 22만 명, 17만 명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1위에 오른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전도연, 정우성, 윤여정, 진경 등 화려한 캐스팅은 물론이고,
제 49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심사위원상을 탈 만큼 탄탄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인데요.
저마다 절박한 이유를 가진 사람들이 돈가방을 쫓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고요.
<1917> 역시 아카데미에서 봉준호 감독과 경합을 벌였던 샘 멘더스 감독의 작품으로,
1차 세계대전 한복판에서 고군분투하는 영국군 병사들의 이야기를 스펙터클한 화면으로 그려냈습니다.
이번 주 개봉 영화는 어떤가요?
코로나19 사태의 확산 가운데서도 오늘 개봉을 결정한 작품 두 편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먼저 정가영 감독의 <하트>인데요.
그동안 여러 작품을 통해 주인공 가영 역을 직접 연기하면서 현재 2030 세대의 연애사를 담아내는 독특한 실험을 이어가고 있는
정가영 감독의 세 번째 장편 <하트>는 영화감독인 가영이 캐스팅을 위해 만난 배우와 벌이는 신경전과 이들의 관계를 다룬 작품입니다.
또 다른 개봉작은 음악영화계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스콧 힉스 감독의 영화 <샤인>입니다.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온 천재 피아니스트 데이빗 헬프갓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죠?
1997년 첫 개봉 이후 무려 세 번째 재개봉을 맞이할 만큼 많은 사람들의 뇌리 속에 박혀 두고두고 보고 싶은 영화로 손꼽히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