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는 하품이나 트림과 같은 생리적인 현상인데도 아무데서나 불쑥 나오면 사람을 민망하게 만들지요.
오늘은 방귀는 어떠한 원리에 의해서 생기며, 또 그것을 어떻게 처리해야되는 지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방귀의 성분은 무엇인가요?
방귀의 성분은 대부분이 입으로 들어간 공기라고 합니다.
입으로 들어간 공기는 대부분 역류해서 트림으로 빠져 나가는데요,
일부는 음식등과 함께 장으로 이동해서 항문을 통해 방귀로 나옵니다.
방귀가 나올 때는 장안에서 세균이 만들어낸 황화수소개스라는 것이 함께 배출이 됩니다.
이 황화수소 개스의 냄새는 달걀썩는 냄새와 같은데요, 바로 이 개스가 방귀냄새의 주범인거죠.
아기의 방귀에서 역한 냄새가 안 나는 이유는?
방귀냄새의 주범인 황화수소는 대장에 많이 존재하는 혐기성 세균(즉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생육.번식하는 세균)의 발효에 의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태어난지 얼마되지않은 아기의 장에는 대장균만 있지 혐기성 세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황화수소가 생길수 없는 것이죠.
하지만, 생후 5개월전후부터 이유식이 시작되면,
혐기성 세균의 양도 늘어나게 되어서 황화수소가 발생되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어린이의 방귀도 냄새가 나게 됩니다.
고구마를 먹으면 방귀가 잘 나오는 이유는?
고구마와 같은 것은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식이섬유는 소장에서 소화를 못시키기 때문에 대장까지 도달하게 되는데 거기에서 세균발효에 사용되게 됩니다.그래서 식이섬유가 있는 고구마를 많이 먹게 되면 발효량이 증가되고, 그 결과 황화수소의 양도 많아져 방귀가 자주 나오게 되는 겁니다.
방귀는 참아야만 되는가?
장내에서 발생한 황화수소의 일부는 장에서 흡수되지만 대부분이 대장점막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냄새가 입을 통해 나오는 경우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공기 전체의 4/5를 차지하는 질소는 배출이 안되기 때문에 장을 부풀게 만드는데 장이 부풀면 움직임이 좋지않아 변을 잘 배출시키지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변비가 생길수 있죠. 그러니까 적당한 방법으로 개스를 배출해야 좋습니다.
또한 음식을 먹은 후 바로 잠을 자는 것도 피해야 방귀의 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음식물과 공기가 분리되려면 식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사람이 서 있는 상태에서는 공기가 트림으로 빠져나갈 수 있지만
누워있으면 위의 입구가 막히기 때문에 트림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장을 통해 방귀로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