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최근 극장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관객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상황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한국영화의 선전이 돋보였습니다.
우민호 감독의 <남산의 부장들>에 이어 하정우 씨가 주연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클로젯>이 박스오피스 1위를 물려받았는데요.
<클로젯>은 아내를 잃은 중년 남자 상원이 딸과의 소흘해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새집으로 이사했다가,
미스터리한 벽장 속으로 아이가 사라져버리는 상황을 그린 작품입니다.
주말 동안 약 49만 명의 관객이 이 영화를 만나셨고요.
2위는 디씨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가 차지했습니다.
<배트맨>을 통해 유명해진 악당 조커의 여자친구, 할리퀸을 주인공으로 삼은 안티히어로 무비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할리우드의 여성 주연 히어로물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입니다. 주말 동안 16만 명이 <버즈 오브 프레이>를 찾아주셨습니다.
이번주 신작
이번 주 신작들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급격히 떨어진 관객 수 때문에 개봉을 연기해야 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많았던 작품들이기 때문인데요.
대표적인 영화가 라미란 배우 주연의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였습니다.
고심 끝에 결국 어제 개봉을 진행했고요.
영화는 거짓말이 제일 쉬웠다는 3선의 국회의원 ‘주상숙’이 어느날 갑자기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되면서 벌어지는 촌극을 다뤘습니다. <김종욱 찾기>, <부라더> 등 대중적이면서도 따뜻한 코미디를 만드는 장유정 감독의 세번째 장편입니다.
또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할리우드 영화 <작은 아씨들>도 어제부터 극장에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여성 감독인 그레타 거윅이 동명의 고전소설을 진보된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다시 쓴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