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0(월) 김경호 교수의 이미지코칭

요즘 주변에서 들리는 말 중에는 <연초부터 액땜했다>라거나, <좋은 일에 마가 끼었다>라는 말을 가끔 듣게 되는데요. 

이럴 때 <마>는 일이 잘되지 않도록 헤살을 부리는 요사스러운 방해물이나, 극복해 내기 어려운 장벽을 일컫는 말이거든요. 

이 기분 나쁜 <마>를 없애려면, 현실적으로 직장인들이 자신도 모르게 품고 다니는 <여섯 가지 마>를 떼어버려야 합니다.

 

<설마>입니다. 

속담에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듯이, 그럴 리야 없을 것이라고 마음을 놓거나, 요행을 바라는 데서 탈이 난다는 뜻인데요. 

주로 부정적인 추측을 강조할 때 쓰는 말입니다.

올해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요행을 바라거나 <설마 설마> 하지 말고,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미리미리 대비해 놓아야 하겠습니다.

 

 <차마>입니다.

<차마>는 어떤 일을 하려고 벼르기만 하고, 결국 하지 못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데요. 

불인지심(不忍之心)이란 뜻이기도 합니다. 

직장인들이 이런저런 일에 꼬여 있거나, 사사로운 감정에 휘말려서 정작 해야 할 일들을 <차마> 못 하고 머뭇거리고 있다면, 

껌처럼 붙어 있는 <차마>를 떼어 버려야 한다는 겁니다. 

 

<아마>입니다. 

<아마>는 단정할 수는 없지만, 미루어 짐작하거나 생각해 볼 때, 그럴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증거>나 <확신>보다는 개연성이 있을 때 쓰거나, <틀림없이>라기 보다는 <그럴 확률이 있다>라는 식으로 확신의 정도가 낮은 말이기 때문에, 

보고할 때나 결단을 내려야 할 때는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될 말입니다. <아마>의 반의어는 <십중팔구>입니다.

 

<무마>입니다. 

<무마>라는 뜻은 <타이르고 얼러서 분쟁이나 사건 따위를 어물어물 덮어 버린다>는 뜻으로 사용하는 말입니다. 

특히 조직공동체에 있어서 <무마>는 반드시 탈이 나기 쉬운 도화선과 같습니다. 

그래서 <솔직함>에는 <용서>가 필요하지만, <은폐>나 <무마>에는 꼭 <징벌>이 따르는 법입니다.

 

 <조마>입니다. 닥쳐올 일에 대하여 자꾸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해진다는 뜻입니다. 

누구나 초조하고 애가 탈 때는 마음이 <조마조마>하게 됩니다. 준비가 충실해서 <당당>하게 되면 <조마>는 이슬처럼 사라집니다. 

 

 <이나마>입니다.

좋지 않거나 모자라기는 하지만 <이것이나마> 다행이라는 뜻으로 위안을 삼는 말이기 때문에, 직장인에게 <이나마>는 개인과 공동체에 <딜레마>를 부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