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스오피스 >
두 편의 할리우드 기대작들이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닥터 두리틀>과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인데요.
나란히 1위와 3위를 기록하면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습니다.
먼저 <닥터 두리틀>은 아마 어디선가 들어본 제목이라 생각하실텐데요.
동물들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닥터 두리틀을 주인공으로, 1967년, 1998년에 걸쳐 할리우드에서 여러 차례 영화화됐던 작품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처음으로 스크린에 복귀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고요.
첫 주말 누적관객수 71만 명의 관객을 모았습니다.
또 한국에서는 그리 대중적인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전세계적인 팬덤을 가지고 있는 <스타워즈> 시리즈 신작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역시 첫 주말 26만 명의 관객과 함께 3위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 개봉하는 영화들 >
이번 주 신작 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작품은 뭐니뭐니해도 한국영화 <해치지 않아>입니다.
<달콤살벌한 연인><이층의 악당>을 만든 손재곤 감독이 안재홍, 강소라, 전여빈 배우 등과 만든 코미디영화인데요.
설정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동물 하나 없는 동물원을 되살리기 위해서 직원들이 북극곰, 사자, 기린, 고릴라, 나무늘보 등으로 위장 근무를 시작한다는 이야깁니다.
손재곤 감독 특유의 풍자적이고 은유적인 코미디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이밖에도 이번 주에는 별표를 찍어야 할 신작들이 많습니다.
지난해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과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탄 <신의 은총으로>는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두 영화는 오늘 함께 개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