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했던 날씨가 이제 겨울날씨로 원상복귀를 했는데요,
강추위가 계속되면 수도동파는 말할 것도 없고 자동차가 서는 일까지 발생하죠.
오늘은 혹한기에 자동차의 시동에 영향을 미치는 연료와 밧데리 및 부동액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경유 자동차가 혹한기에 시동이 잘 안걸리는 이유와 응급조치를 취할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자동차의 경우, 휘발유, 경유 및 LPG 등 여러 종류의 연료가 사용되고 있죠. 그런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게 경유차 인데요.
경유차의 경우 영하 16도 정도가되면 파라핀성분이 응고되어 연료필터를 막음으로써 엔진을 멈추게합니다.
더욱이 시판되고 있는 경유에는 바이오디젤이 들어있는데 이 바이오디젤은 경유보다 높은 영하 10도 정도에서 얼기 때문에
실제로 경유의 어는점만을 가지고 따지기에는 부정확한 면이 있습니다.
시동이 안 걸릴 때 응급조치로 어는 온도가 영하 97도인 공업용 메틸알콜을 소량 주입하면 연료필터를 막고 있는 파라핀을 녹여 연료 분사를 용이하게 해주기 때문에
시동이 잘 걸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양은 좋지가 않습니다.
왜냐면 메틸알콜은 윤활유 성분이 없기 때문에 엔진을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온도가 낮으면 밧데리도 작동이 잘 안된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죠?
밧데리는 그 안에 전해질이라는 것이 들어있습니다. 전해질이라는 것은 전기가 잘 흘러 갈수 있도록 해주는 물질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사람이 강을 건널 때 배를 이용하잖아요? 사람을 전기의 성분인 전자라고 한다면 배는 전해질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배가 멈추면 사람이 강을 건널 수 없는 것처럼 전해질이 얼면 전자가 이동을 못해 전류가 흐를 수 없게 되는 겁니다.
영하 20도 정도에서는 성능이 약 50% 이하로 줄어든다고 하니까 혹한기에는 밧데리를 헌옷이나 부직포 같은 것으로 덮어주어 온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는 것이 좋습니다.
3. 부동액도 점검해야할 것 중 하나인데 어떤 원리로 어는점을 낮추고 얼마만큼 넣어야되죠?
순수한 물은 0도에서 얼지만 물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어는점이 내려갑니다.
바닷물이 잘 얼지않는 이유도 바닷물에는 소금이라는 이물질이 3.5% 정도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소금은 철을 부식시키기 때문에 부동액으로 사용하지 않고 대신에 알콜계의 에틸렌글라이콜이라는 물질을 섞어서 어는 온도를 떨어뜨리는데요,
보통은 증류수 50%와 에틸렌 글라이콜 50%를 섞어서 만듭니다. 그럴 경우 영하 25도에서 35도까지는 얼지않게 됩니다.
혼합비를 맞추지 않아 물의 양이 너무 많으면 어는 온도가 올라가고, 에틸렌 글라이콜의 양이 많아지면 점도가 높아져 냉각수의 순환이 잘 안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