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박스오피스 순위
이번 주 박스오피스 1위는 한국영화 <백두산>이 차지했습니다.
영화 <백두산>은 지난 주 목요일 개봉해서 개봉 1주일 만에 누적 관객수 400백 만 명을 넘었습니다.
그리고 2위 영화도 지난 주 개봉한 영화인데요, 바로 <시동>입니다. 영화 <시동>의 누적 관객수는 165만 명입니다.
3위는 한 달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던 <겨울왕국2>이고요,
4위는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화요일 개봉한 뮤지컬 영화 <캣츠>입니다.
마지막으로 5위는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극장판 하늘도깨비 대 요르문간드> 가 차지했습니다.
개봉 영화
이번 주에는 역사 속 실존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두 편이 개봉합니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 그리고 <고흐, 영원의 문에서>입니다.
먼저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아는 위대한 임금 세종과 관노비로 태어나
정3품 관직에 올랐던 조선시대 과학자 장영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세종실록에는 임금이 타는 가마가 부러지는 사건으로 장영실이 문책을 받았다는 기록이 남아있고 그 이후로는 장영실에 대한 기록이 전혀 없는데요,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이 실제 역사의 기록에 영화적 상상력을 덧붙여 세종과 장영실의 숨겨진 이야기를 만들어냈습니다.
배우 한석규와 최민식이 각각 세종과 장영실 역을 맡았는데요,
영화의 이야기가 세종대왕과 장영실이 이룬 업적에 주목하기 보다는 그들의 관계와 감정에 집중하는 만큼 두 배우의 연기가 영화 속에서 큰 빛을 발합니다.
다음에 소개해드릴 영화는 <고흐, 영원의 문에서>인데요,
이 영화는 제목이 말해주듯이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이야기입니다. 영화는 프랑스 남부 아를에서 화가 고갱을 만나고
정신병원과 요양원에 머물다가 오베르 쉬르 우아즈로 오기까지 고흐의 마지막 나날을 담고 있는데요,
이 시기는 고흐의 유명한 걸작들이 탄생한 시기이도 합니다.
고흐는 그림에 대한 열정이 넘쳤지만 가난의 그림자와 신경쇠약으로 쇠락해가는 건강 때문에 고통을 받았는데요,
영화는 그러한 고흐의 삶을 그의 내적 시점에서 보여주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인물의 내면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줍니다.
고흐에 대한 영화들이 이전에도 만들어졌었는데요,
아마도 그 중에서 <고흐, 영원의 문에서>, 이 영화가 그의 고독과 광기, 그리고 열정을 가장 생생하게 담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