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인 2009년 겨울에 돼지독감이라고 불리었던 신종플루가 유행을 했는데요
전세계 214개국에 퍼지고 사망자수가 18,500명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많은 피해가 있었는데요, 2015년에 조사한 결과를 보니까 약 6년동안 76만명이 감염되고 280명이 사망했다는 최근의 뉴스보도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줄었지만 혹시 언제 다시 나타날지 모르니 오늘은 신종플루 예방백신에 대한 과학상식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계란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조심을 해야된다고 들었는데요 왜그러지요?
신종플루 예방백신을 만드는 과정을 먼저 알아야 될것 같습니다. 신종플루 백신을 만드는 과정은 독감백신을 만드는 것과 비슷한데요, 양계장에서 항생제나 백신을 투약하지 않은 유정란을 수거하여 10일정도 부화기에 넣어 세포분열을 유도한 후에 신종플루 균주를 접종한 뒤 3일간 부화시킨 다음 바이러스를 채취해서 원심분리를 시킵니다. 그런 다음 독성이 강한 유전자를 제거하는 과정을 거치거나, 유기용매로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불활성화 과정을 거치면 백신 원액이 되는데 15ug을 유리병에 담아 주사 1회분의 약으로 내놓게 되는 겁니다. 계란이 배지가 되기 때문에 계란에 알레르기반응이 있는 사람한테는 좋지 않다고 하죠.
2. 독감백신도 신종플루처럼 만드나요?
신종플루는 한 종류의 바이러스를 배양하여 만들지만 독감백신은 신종플루와는 달리 그해 유행할 것으로 예측되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 3종을 배양한 뒤 섞어 만들게 됩니다. 그 이유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변종이 빨리 생겨 어떤 바이러스에 감염될지 모르기 때문에 한 종류가 아닌 3종류의 바이러스에 면역이 생길 수 있도록 하는겁니다.
3. 주로 겨울에 많이 유행하는 이유가 뭐죠?
세균은 온도가 높은 여름에 왕성하게 증식하는데 비하여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온도가 높으면 생존기간이 짧고 기온이 낮을수록 생존기간이 오래가게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바이러스는 주로 공기가 건조하고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나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 유행하는데요,
이때는 또한 우리 몸이 외부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만큼 저항력을 갖지 못해서 더 쉽게 발생하게 되는 겁니다.
4. 백신은 한번만 맞아도 되는가요?
19세에서 64세사이의 사람 500명을 상대로 두그룹으로 나눈 뒤 한그룹에게는 1회주사약에 해당하는 15ug을,
그리고 다른 한 그룹에게는 그 두배인 30ug을 주사한 뒤 항체가 형성되었는지를 확인해 보았는데, 두 그룹이 비슷하게 94%이상 생성된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15ug인 주사 한번만 접종해도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