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이미지 메이킹의 목적이기도 한데요. 심리학에서는 미러 이미지 효과(mirror image effect), 또는 <거울 이미지 효과>라고 합니다.
이 말은, 코넬대학교 [브롬펜브레너] 교수가 만든 용어입니다.
거울은 자신이 표현하는 그대로 반사되잖아요?
표현뿐만이 아니라, 자기가 품고 있는 생각도 거울에 반사되듯이 그대로 되돌아온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상대방을 좋아하게 되면, 상대방도 나를 좋게 생각하고, 내가 상대방에 대해서 거부감이나 불편함을 느끼고 있으면,
상대방도 내게 똑같은 감정을 품게 된다는 원리입니다.
[브롬펜브레너] 교수는, 두 나라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는 원인도 대부분 <미러 이미지 효과>에 의한 것임을 밝혀냈다는 겁니다.
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 적대감을 품고 있으면, 다른 나라가 군사력을 조금만 증강시켜도 우리나라를 쳐들어오기 위해서 그런다고 생각하고 군비증강을 하게 되고,
서로 그러다 보면, 결국엔 전쟁을 일으키더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옛날에 미국과 구소련의 냉전도 <미러 이미지 효과>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나쁘게 해석하고, 그것이 제한 없는 군사경쟁을 일으켰다는 이야깁니다.
인간의 감정은 서로를 감염시키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내가 상대방을 싫어하는 감정을 가지게 되면, 어떤 상태로든지 싫어하는 감정을 표현하게 된다는 겁니다.
숨기려고 해도 숨겨지지 않고, 미세한 제스처나 말투나 표정을 통해서 드러난다는 겁니다.
그런 감정은 곧바로 상대방이 감지하게 되고, 결국 상대방도 나를 싫어하게 만듭니다.
고객이나 상대방에게 사랑을 받으려면, 또 설득이나 부탁을 잘하려면, 부탁하기 전에 먼저 상대방을 좋아하는 감정을 가득 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나는 당신 편입니다’라는 싸인을 보내야 한다는 거죠.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호의 보답성의 원리>라고 합니다. 실험결과가 있는데요.
똑같은 씨앗을 심어 놓고, 한쪽에는 싹이 잘 틔우고 잘 자라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또 한쪽에는 반대로 부정적인 메시지를 보내게 되면,
긍정적인 메시지를 받은 쪽의 씨앗이 훨씬 빠르게 잘~ 자라더라는 겁니다.
식물도 그렇다면, 인간끼리는 말할 나위조차 없다는 이야깁니다. <호의 보답성>은 어느 한쪽이 호의를 베풀게 되면, 그 호의는 반드시 메아리처럼 다시 돌아온다는 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