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소통>
우리가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전달하려는 의미는 7%밖에 안 되고, 나머지 93%가 이미지로 전달된다는 이야기는,
생각이나 의도보다는 시청각적으로 표현되는 이미지에 인지 비율이 높다는 뜻인데요. 그래서 <보이는 말>과 <들리는 말>에 옷을 입힐 필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귀로 들리는 말보다 설득력이 강한 말인데요. <보이는 말>을 위해서는 <세 가지 옷>을 입혀야 합니다.
첫째는 눈빛과 시선의 옷입니다. 말투가 아무리 정성스럽고 간절하다고 해도 눈빛이 흐리거나 시선이 다른 곳으로 흔들리고 있으면 사안의 중요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표정의 옷>입니다. 은행에 죽을상을 하고 들어오는 고객에게는 절대로 대출을 해주지 말라는 말도 있는데요.
표정과 인상은 자신의 살아온 흔적이기 때문에 내적 이미지부터 의도적으로 밝고 친근하게 만들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자세와 태도의 옷입니다. 어린아이에게든, 회장님께든, 상대방의 품격과 수준에 맞는 언어, 그리고 그에 따른 태도와 제스처를 구현해야 한다는 겁니다.
대화를 시작할 때는 <질문의 옷>을 입혀야 합니다. 흔히 대화의 시작이 <인사>라고 생각하는데요.
인사말도 <주문>냐, <질문>이냐에 따라 친밀감이 다르다는 겁니다. 서양인들은 아침에 만나면 <굿모닝~> 그러잖아요?
상대방 기분과는 상관없죠. 밤새 앓고 나온 사람에겐 <굿모닝>이 아닌거죠. <자기 주도적>이고, <그러자>라는 <주문>과 같은 인사말입니다.
우리는 뭐라고 합니까? <안녕하십니까? 식사하셨습니까?>라고 합니다. 첫 질문부터가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는, 따뜻한 옷을 입힌 말이라는 겁니다.
대화가 끝나고 헤어질 때, <들리는 말>도 매우 중요한데요. 이때 <들리는 말>에 입힐 옷은 <안녕>에 관한 말입니다.
친한 사람들이 헤어질 때, 아쉬워서 하는 말이 다시 만나기 위한 <안녕>이 되어야 하는데, <안녕>은 <커녕>, 다시는 안 볼 사람처럼 <정녕> 돌아서 버리면,
소통보다는 불통만 남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