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해주실 책은?
제9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최후의 만찬>입니다.
이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인 ‘최후의 만찬’을 매개로, 정조 시대의 천주교 박해를 다룬 소설인데요.
시대를 초월하는 설정이 아주 흥미로운 역사소설입니다.
올해 혼불문학상 응모작은 총 263편이었는데요, 이중 4편이 최종심에 올랐고요,
심사위원단의 치열한 논의 끝에 서철원 작가의 <최후의 만찬>이 선정됐습니다.
서 작가는 경남 함양 출생으로 전북대 국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그는 지난 2013년 ‘문예연구’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뒤 2016년 불꽃문학상과 2017년 혼불학술상을 수상했습니다.
또 장편소설인 ‘왕의 초상’을 출간한 바 있죠.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은?
매년 10월 전 세계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시선은 스웨덴 한림원으로 쏠리죠. 바로 노벨문학상 때문인데요.
올해 노벨문학상은 <관객모독>이라는 작품으로 잘 알려진, 우리시대 문제적 작가
'페터 한트케'에게 돌아갔습니다. 그의 많은 작품 중에서,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라는 소설을 소개할까 하는데요,
이 소설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젊은 작가가 종적을 감춘 아내를 찾아 미국 전역을 횡단하는 이야깁니다. 한 편의 로드무비 같은 분위기가 색다르죠.
이렇게 10월에는 혼불문학상과 노벨문학상 수상작품을 읽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