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더도 덜도 말고 한 가위만 같아라는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 추석연휴의 끝자락이다.
김제시청 카톡을 깔아 놓으니 김제시 소식을 바로 바로 알게 되어 좋은것 같다.
카톡으로 김제에도 시티투어버스가 운행된다는걸 알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소속된 봉사단체 회장님의 권유로 시티투어 첫날 참석할건지 물으시길래 마침 시간도 되고해서
나도 한번 참여하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다.
회장님과 약속장소에서 만나 김제역쪽으로 이동을 했다.그곳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한다.
도착하니 너댓분의 언니들이 이미 와계셨다.
아는 사람이라고는 전에 봉사하던 날 처음으로 뵌 한사람뿐이다.ㅎㅎ유일하게 구면인분.
출발시간이 되어가니 김제역광장쪽에 멋진 김제시티투어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다.
버스안에는 문화관광해설사님도 계시고 시청공무원이 인원체크도 했다.
김제시티투어를 하고자 전주에서 오신분도 계시고 3대인듯 초등학생까지 가족단위로 오신분도 계셨다.
김제역에서 김제하면 떠오르는 금산사로 먼저 출발을 했다.
ㅎㅎ아직 단풍구경까지는 아니어도 여행가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
해설사님이 우선 김제라는 이름이 왜 지어졌는지 유래 부터 설명해 주셨다.
드넓은 김제지평선에 가을이면 벼가 누렇게 익은 모습이 마치 금빛 같아서 지어졌다는 설과
금산면 금산리 ....잘 생각이 나지 않는데 이곳때문에 김제라는 이름이 지어졌다는 설도 있다고 했다.
한번도 우리시의 지역명이 왜 김제라고 지어졌는지 궁금해 해본적은 없지만 그래도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니 좋았다.
금산사는 여러번 가 보았지만 금산사 가는길에 멋진 저수지가 있는데 이 저수지 이름도 궁금했는데
해설사님 덕분에 알게 되었다.금평저수지라고 하고 오래전에는 이 저수지가 마을이었다고도 했다.
금평저수지 뒷쪽 산이름이 제비산이라는데 그곳에는 월명암이라는 절이 있고 이곳에서 공부를 하면
좋은 결과를 낳지 않을까 하는 설명도 덧붙여 주신다.ㅎㅎ나는 걍 한번 가보고 싶다.
금산사에 도착하여 해설사님의 설명을 듣고 있던중 내 눈에 들어온 나무 한 그루 보리수나무라고 씌어 있다.
그런데 내가 알고 있는 보리수 나무와는 생김새며 잎사귀가 전혀 달라서 자세한걸 알고 싶어 해설사님한테
여쭈어 보았다.이 나무는 인도에서 들어온 나무이고 원래는 보리자나무라고 하는데 진짜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보리수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에 추워서 얼어 죽기 때문에 키울 수 가 없어 사찰에서는
바로 이 정확히는 보리자나무를 보리수나무라고한다고 한다.보리자나무의 열매로 가공하여 염주를 만든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ㅎㅎ사찰내에 오래전 부터 자라고 있었을것 같은 나무인데 나는 오늘 처음에야 발견했다.
그리고 사찰에 가면 불당이 모셔진곳에 오래 머물면 좋은 기운을 얻는다고도 설명해 주신다.
금산사를 가기 위해서는 입장료가 있다.김제시민에 한해서는 무료입장인데 신분증이 없으면 입장료를 지불
해야 한다는 사실.ㅎㅎ
단체는 입장료 할인이 된다고 한다.
금산사입구 넓은 주차장주변의 식당에서 점심은 사먹으면 된다.시티투어를 하면 맛집도 소개해 준다.ㅎㅎ
점심을 먹고 다시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올해로 21살이 된 김제지평선축제가 열리는 벽골제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사람들이 차례 차례 내리는데 팔을 다치셨는지 팔에 깁스까지 하고 김제시장님을 비롯 많은 분들이
인사를 하며 환영을 해준다.ㅎㅎ내가 특별한 사람인것처럼 괜히 속으로 어깨가 으쓱해 지기도 했고
부끄럽기도 했지만 기분은 짱 좋았다.ㅎㅎ오라.첫 시티투어 손님 대접은 이렇게 하는구나도 알게 되었다.ㅋ
지평선축제때만 찾았던 벽골제.축체기간동안의 화려함속에 숨어 있던 튼튼한 건물들이 보인다.
지평선축제는 올해 부터 10일간을 한다고 한다.기간은 9월27일부터 10월6일까지.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늘에서의 정말 멋진 블랙이글스의 멋진장관을 보여준다고 한다.기대된다.나는 개인적으로 10일간의
축제기간중에 첫날은 서울과 충주에 사는 친구들과 함께 눈이 호강하는 하루 맛난 음식으로 입이 즐거운 하루
몸이 즐거운 체험현장을 하며 축제장을 누빌것이고 이중에 2일은 내가 좋아하는 자원봉사를 하려고
이미 신청해둔 상태이다.ㅎㅎ
어른도 아이들도 즐거운 지평선이 아름다운 지평선 축제장을 강추하고 싶다.
조정래작가님의 소설 아리랑.나는 읽어 보지 않아 쪼매 찔린다.ㅎㅎ
아리랑문학관을 겉모습만 보고 지나쳤을뿐 한번도 안에는 들어가 보지 않았는데 역시나 이 안에도 상주하고
계시는 해설사님이 고운 생활한복을 입으시고 해설을 참 잘 해주셨다.
치가 떨리는 먼나라 이웃나라 ㅇ들의 만행에 진정한 애국자이신 독립투사의 죽음앞에 숙연해진다.
그곳에 그리 많은 역사이야기가 있었다니 시간 관계상 해설사님의 설명만 들었지만 다시 한번 개인적으로
들러 자세하게 읽어보고 싶다.역사를 바로 알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한것 같아서다.
손을 뒤로 묶어두고 발길질 하는 형상과 무지막지한 작두를 사람 목에 대고 살짝 목을 자르는 조형물을 보니
끔찍하다.꿈에 나타날까 무서웠다.ㅠ
문학관뒤로 2분정도 걸으면 하얼빈역을 축소해 지어진 건물도 있는데 하얼빈역을 가기까지의 길도 걷기에
참 좋다.
단지회.12명의 독립투사가 손가락을 잘라 마음을 함께 했다는 모임이라고 한다.단 한명도 배신자도 없었다고
한다.이 시대에 이러한 진정한 나라를 위하는 애국자가 있을지 궁금하다.
안중근의사의 나라를 위한 행동에 안중근의사의 어머니는 법정에서 구차하게 항소하지말라며 수의를 보내
주셨다는 얘기에 안중근의사의 어머니 역시도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애국자가 아니신가 존경스럽다는 마음이
들었다.지금도 앙숙 같은 나라에서 안중근의사를 사형시켜 시신 조차도 어디에 묻힌줄 아무도 모른다니
참으로 안타까운일이다.ㅠ
우리는 세군데만 다녀왔지만 이 밖에도 김제를 둘러 볼 곳이 많다고 한다.
5인이상만 되면 시티투어버스가 운행한다고 한다.
역시나 문화관광해설사님의 해설이 제일 기억에 남고 좋았다.
버스안에서의 해설사님과 아리랑문학관내의 해설사님의 해설 정말 멋지셨어요.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언제 어느곳이나 아무것도 모르고 가는것보다 해설을 들으면 정말 여행이 더 즐겁고 재미있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