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박스오피스
지난 한 주간은 세 편의 영화가 각축을 벌였었는데요, <분노의 질주: 홉스 & 쇼>가 개봉 한 주 만에 23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이 들면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봉오동 전투>가 차지했고요, <엑시트>는 3위입니다.
<봉오동 전투>는 누적 관객 수 400만 명이 넘었고, <엑시트>의 누적 관객수는 770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 7월에는 한국영화 관객 수가 2008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었는데요,
이번 달에는 이 두 영화의 흥행으로 지난 달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리고 4위와 5위는 모두 애니메니션이 차지했는데요,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가 4위, <마이펫의 이중생활2>가 5위입니다.
Q. 개봉 영화
금주에는 다양한 개성의 한국영화 세 편은 개봉합니다.
먼저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권력의 명을 받고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뒤흔드는 광대패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조선의 일곱 번째 임금 세조 실록에 기록된 기이한 현상들의 배후에는 그러한 조작들을 만들어낸 비범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영화인데요,
그 설정과 상상력은 매우 독특하지만, 전체적인 이야기의 전개가 설정만큼 새롭지 않다는 것이 다소 아쉬운 점입니다.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영화는 <우리집> 입니다. 전작 <우리들>을 통해 신임감독상을 휩쓸었던 윤가은 감독의 신작인데요,
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아이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영화입니다.
봉준호 감독이 이 영화 대해 “햇살 가득 슬프고, 명량한데 가슴 아픈 영화”라고 극찬하면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기도 합니다.
세 번째 영화 <변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한 가족 안에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섬뜩한 사건들을 다룬 공포스릴러 영화인데요,
설정은 새롭지만 이야기의 개연성이 느슨해서 공포감이 감소된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