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주실 책은?
이철승 교수의 <불평등의 세대(문학과지성사)>입니다.
이 책은 지난해에 먼저 논문으로 공개가 됐던 걸 확장한 겁니다.
이 논문은 386 세대가 정치권력과 시장권력을 모두 장악했으며 그것이 장기화할 것이다, 이런 내용으로 학계에 또 386세대의 리더들에게 다양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는데요.
그동안, 우리 사회가 불평등한 건 소득이 불평등해서 비정규직 비율이 너무 높아서, 최저임금이 낮아서 재벌들이 자기들만 잘 먹고 잘 살려고 해서.. 이렇게 파악해왔죠.
그런데 이게 386세대와 산업화세대가 함께 만든 위계구조 탓이다, 청년 세대가 불행한 건 그 부모인 386세대가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양질의 일자리와
높은 임금, 권력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는 주장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일과 노동자에 대한 다른 측면의 접근을 다룬 책이 있습니다. 책 제목은 <고스트워크> - 유령 노동이죠.
4차 혁명 시대에 인공지능, 로봇이 많은 일자리를 대신하지만, 그 뒤 생겨난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와 노동자들, 이들의 가치와 존엄을 회복할 방안은 무엇인가 고민하는 책.
그리고 뜻밖의 무지를 깨우쳐준 책이 있는데요.
<이덕무의 열상방언 - 우리가 몰랐던 속담 이야기>는 우리 옛 속담의 유래와 뜻을 알려주는 책인데요. 잘못 알고 잘못 쓰고 있는 게 많더라구요.
잘못 알고 사용하는 속담의 의미, 책을 통해 새롭게 발견하는 즐거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