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횡성 >
강원 영서지역에 위치한 횡성군을 대표하는 3가지 단어가 있다. ‘애국’, ‘한우’, ‘더덕’이다.
횡성은 일제 강점기인 지난 1919년 4월 1일(음력 3월 1일) 강원도내에서 최초로
만세운동을 벌인 곳이다.
장날을 맞아 300여 명이 횡성읍에서 독립만세 운동을 일으킨 데 이어
4월 1일에는 1300여 명이 참여하여 대규모의 만세운동을 전개했다.
일제 헌병대의 발포로 5명이 숨지고 수많은 주민들이 부상을 당했으나
치열한 항거는 계속 이어졌다.
횡성군은 애국의 고장이라는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기 위해 군청사 뒤편에 3·1공원과
보훈공원을 조성해 놓고 있다.
# 국립횡성숲체원
청태산 해발 680m에 위치하고 있는 국립횡성숲체원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국가 제1호 산림교육센터다.
늘솔길(탐방로)의 하늘로 뻗은 잣나무 숲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청태산 치유의숲내 산림치유센터에서 스트레스 타파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즐길수 있다.
유아와 청소년의 생태감수성 발달과 신체 건강을 위한 산림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제공한다. 또한 낙엽송과 졸참나무 사이로 떨어진 도토리와 다람쥐를 볼수 있으며,
층층나무, 자작나무를 찾아 걷다보면 계곡에 발을 담글수도 있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은 숲오감체험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무장애 데크로드는 교통약자를 배려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숲을 만끽할 수 있다.
# 풍수원성당
1800년대 초 박해를 피하여 경기도 용인의 신태보(베드로)를 중심으로 한
40여 명의 신자들이 피난처를 찾아 정착한 곳이 풍수원이다.
초기 박해를 피하던 신자들은 눈을 피하기에 알맞은 이곳에 정착하여,
화전과 토기점으로 생계를 유지하였으며, 성당을 짓기 위하여 산에 올라 나무를 자르고
가마에서 벽돌을 굽는 등 땀과 정성을 봉헌하였다.
풍수원 성당은 한국에서 네 번째로 지어진 성당이자 한국인 신부가 처음 지은 성당으로
그 보존적 가치가 높아 1982년에 지방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1907년 신자들의 손에 의해 직접 지어진 본 성당은 11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건재하며, 1920년 이래 거의 매년 성체현양대회가 열렸으며
MBC미니시리즈 16부작 "러브레터"가 촬영되어 젊은 남녀들의 데이트코스로도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