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꿀벌에 대한 얘기입니다.
예전에는 꽃이 있으면 그 주변에서 꿀을 채취하는 벌통들을 흔히 볼 수 있었죠.
하지만 최근에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예전처럼 많은 꿀벌들을 보기가 어려운데요,
최근 들어 꿀벌에게 이상 징후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꿀벌 얘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Q. 꿀벌에게 이상징후가 발견되었다 하셨는데 무슨일이 있는거죠?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부터 유행하는 꿀벌 감염병인 ‘낭충봉아 부패병’ 이라는 것 때문에 이동하지 않고 한곳에서만 벌을 키우는 방식인 토봉과 토종꿀벌이 멸종 직전에 놓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중앙일보 뉴스에 의하면 우리 토종꿀벌의 약 95% 폐사했다고 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서양꿀벌도 고사직전인데요, 집을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 ‘봉군붕괴증상’이라는 병 때문에 미국에서는 2006년 말부터 시작해서 해마다 30% 정도의 벌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Q. 이렇게 꿀벌이 바이러스에 걸리거나 없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꿀벌이 가축으로 분류되고 로얄젤리, 꽃가루, 봉독등 벌이 만드는 생산품이 축산물에 해당된다는 거 혹시 알고 계신가요? 곤충학자에 의하면 꿀벌에서 포유동물의 특징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꿀벌이 가축으로 분류되는 것이 이와 무관치 않을 것 같습니다. 한 예를 들면 여왕벌이 하루에 알을 3000개정도를 낳지만 여기서 태어나는 새끼 여왕벌은 두 세마리 밖에 되지않는다고 하는데 이렇게 적은수의 자손을 갖는 것은 포유동물의 특징중 하나입니다. 꿀벌은 이처럼 가축으로 분류되고 가축처럼 진화했기 때문에 사람이 주는 먹이와 과일농장이나 채소밭과 같은 인공생태계 규모의 변화에 아주 취약합니다. 그리고 높은 사육밀도로 질병에 쉽게 걸릴 확률이 야생벌 보다 더 클 뿐만 아니라, 영양분을 섭취할 꿀이 항상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환경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단백질을 적절한때 만들지 못함으로써 면역력이 약해서 ‘낭충봉아 부패병’ 같은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았나하고 과학자들은 추측하고 있습니다. 서양벌이 집을 나가는 것에 대해서 전자파, 농약, 대기오염등도 있고, 꿀벌들에게 영양분을 제공하는 잡초를 제거하는 것도 한 원인이 된다 합니다.
Q. 꿀벌이 없어진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꿀벌은 얼핏생각하기에 꿀만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하기가 쉽죠? 그런데 그게 아닙니다. 전세계 속씨식물 20만종중 85%인 17만종이 꿀벌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이 키우는 100대 작물중 71%가 꿀벌없이는 열매를 못맺는다고 합니다. 딸기는 100% 사과나 블루베리는 90% 꿀벌에 의존해서 열매를 맺습니다. 뿐만아니라 꽃이있는 풀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요, 예를 들자면 꿀벌이 없으면 소가 좋아하는 클로버같은 풀이 자랄 수 없어 우유나 치즈, 그리고 고기등을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질 거라고 합니다. 결국 꿀벌이 사라진다면 우리의 먹을 거리도 하나씩 사라져 심각한 식량난을 겪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