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6(금) 그곳에 가고 싶다

<전남 해남 > 

 

# 땅끝마을

북위 34도 17분 21초의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갈두산 사자봉 끝은 한반도 최남단 땅끝이다. 

육당 최남선이 《조선상식문답》에서 해남 땅끝에서 서울까지 천리, 서울에서 함경북도 온성까지를 2,000리라 보고 우리나라를 삼천리 금수강산이라 했으니 

우리 땅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지도를 보면 태백산맥에서 갈라져 나온 노령산맥이 이곳에 와서 사자봉을 솟게 하고 바다 속으로 사라지는 형세다. 

사자봉 아래 갈두마을은 땅끝마을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해발 156.2m의 사자봉 정상에 세워진 땅끝마을 전망대와 땅끝에 관련된 시들을 모아 다양한 시비를 만들어 놓은 

공간이 있어 들러볼 만하다. 

 

# 완도 보길도 

완도국제항으로부터 12km 되는 거리에 있는 보길도는 일찌기 고산 윤선도가 배를 타고 제주도로 가던 중 심한 태풍을 피하기 위해 이곳에 들렀다가 수려한 산수에 매료되어, 이곳 동명을 부용동이라고 명명하고 머물 것을 결심했던 곳이다. 10여 년을 머물면서 세연정, 낙서재 등 건물 25동을 짓고 전원 생활을 즐겼으며, 

그의 유명한 작품 "어부사시사"도 이곳에서 태어났다. 이 섬에는 은빛모래 혹은 자갈밭이 펼쳐진 해수욕장이 세 곳 있어, 여름피서지로도 인기가 있다.

 

# 예송리해수욕장

예송리 해수욕장은 모래없이 작은 자갈밭이 1.4km나 펼쳐져 있어 천연기념물 제40호인 예송리 상록수림과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다. 

아열대성 식물이 무성하게 자라 투명한 바다와 신비스런 조화를 이루며, 특히 보길도로 향하는 남해 뱃길에는 푸른 바다 위에 크고 작은 섬들이 펼쳐져 있어, 아름다움을 더한다. 

 

# 부용동원림 

천혜의 보길도 자연과 이를 경영한 고산 윤선도의 정원유적이 어우러진 명소로 이루어진 경관이다. 

전남 완도군 보길면 부황리 595 번지 일대이다 면적은 83,532㎡이며 조성연대는 조선시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