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0(수) 과학상식

고어텍스가 무엇인가요?

통풍이 잘되고 땀의 배출이 잘되는 기능성 섬유인데요, 미국의 다국적 회사 듀퐁에 있는 연구원인 빌고어가 제품을 처음 개발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주방기구의 프라이팬에 음식이 잘 달라붙지 말라고 테플론을 입혀 놓았죠? 

이 테플론을 가공해서 옷을 만들었는데 테플론은 고분자 물질로서 아주 안정한 물질이기 때문에 옷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몸속에 삽입하는 의료용 보조기구, 전선의 피복제, 관연결 틈새를 막아주는 개스킷등 여러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고어텍스에는 평방센티미터당 약 14억개 정도의 구멍이 있는데요, 

구멍의 크기는 보통 물 한방울 크기의 약 20,000분의 1 정도로 매우 작습니다.( 다시말해서 물방울이 구멍보다 2만배 큽니다. ) 

하지만 증기상태의 물방울의 크기보다는 약 40,000배 이상 큽니다. 

(증기상태의 물방울이 4만배나 작다는 얘기죠). 그렇기때문에 증기상태로 된 물은 통과시키고, 액체상태의 물은 통과시키지를 않습니다. 

따라서 증기상태로 된 땀은 배출하지만, 외부의 물은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을 해서 비가 오는 날에도 속이 젖지 않게 되는 겁니다. 

 

고어텍스란 불소수지막을 나일론천(대부분 라이크라)에 부착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섬유소재와는 달리 세탁할 때 마구 다루면 엷은 막이 손상돼 기능이 저하되고 

심한 경우 분리됩니다. 또한 겉표면에 물이 잘 스며들지 않도록 발수 처리를 해놓았는데, 이 코팅 역시 벗겨져 코어텍스의 장점이 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땀이 나거나 먼지가 뭍어 있을 경우 중성세제에 담가놓은 후 가볍게 손으로 문질러 빠는 것이 좋습니다. 

보관할 때 접어서 쌓아놓는 방법은 접힌 부분의 막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옷걸이에 걸어서 접히거나 구김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폐기처분할 때는 일반 옷과 분리해서 하는 것이 좋은데 아직 그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테프론의 반응성이 굉장히 작기 때문에 공기중에서 쉽게 분해되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