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양양 >
# 미천골
양양군의 선림원이 번성할 때 한끼 쌀 씻은 물이 계곡을 따라 흘러 내려 하류에서 까지 그 물을 보았다고 하여 미천골이라고 부른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미천골은 계곡 자체도 그 경관이 뛰어나기도 하지만, 계곡에 깔린 큰 자갈들을 살펴보면 선림원터의 석물들과
석축에서 보이는 화강암질 암석들 외에 편마암 암편들이 많이 섞여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미루어 볼 때 이 지역의 주위에 선캠브리아기의 지층이 분포함을 알 수 있는 것이다.
# 선림원지
동국대학교 발굴조사단이 1985년 7월부터 1년 이상에 걸쳐 조사한 결과 순응법사(順應法師) 등이 창건하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광복 직후 출토된 신라 범종의 범종명문(梵鐘銘文)에 따르면 이 종이 만들어진 무렵인 804
년경에 해인사 등 화엄종 계통에 의해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발굴 당시 출토된 초창기 때의 기와로 보아 적어도 9세기 초에 창건된 것으로 보이나 이후 대량출토된 기와나 삼층석탑, 석등
비석귀부 등 오늘날 남아 있는 대부분의 유물들이 9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여 이 무렵 대대적인 중창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 불바라기약수
미천골계곡에 있는 폭포의 벼랑에서 흘러나오며, 물맛이 무척 강해 뜨겁게 느껴질 정도여서 '불바라기'라고 불린다
함유성분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고 전한다.
맑은 물과 나무들,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미천골의 풍광과 근처에 있는 미천골자연휴양림으로 인해 관광코스로 이용된다.
# 낙산사
관세음보살이 머무른다는 낙산(오봉산)에 있는 사찰로, 671년(신라 문무왕 11)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
. 858년(헌안왕 2) 범일(梵日)이 중건(重建)한 이후 몇 차례 다시 세웠으나 6·25전쟁으로 소실되었다.
전쟁으로 소실된 건물들은 1953년에 다시 지었다. 3대 관음기도도량 가운데 하나이며,
관동팔경(關東八景)의 하나로 유명하다. 경내에는 조선 세조(世祖) 때 다시 세운 7층석탑을 비롯하여 원통보전(圓通寶殿)
과 그것을 에워싸고 있는 담장 및 홍예문(虹霓門) 등이 남아 있다.
그러나 2005년 4월 6일에 일어난 큰 산불로 대부분의 전각은 소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