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책은?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널리 알려진 짐 로저스 미국 로저스 홀딩스 회장이 쓴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살림출판사)’입니다.
이 책은 사실 국내에 정식 출간되기 전부터 화제가 됐었습니다.
짐 로저스가 원래 친일본적인 사업가로 유명했는데, 그래서 이 책은 올해 초 ‘돈의 흐름으로 읽는 일본과 세계의 미래’ 라는 제목으로 일본에서 처음 출간됐었어요.
그런데 이 책에서 “일본은 50년 혹은 100년 후 사라진다”고 전망하면서 "당장, 일본을 떠나라"고 경고했기 때문에 일본이 발칵 뒤집어졌던 거죠.
당시 일본에 초점을 맞춘 책 제목이 한국어판으로 나오면서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라는 제목을 새로 달게 된 겁니다.
한국어판에서는 저자가 쓴 한국어판 서문을 추가하고 일부 도표에서 원래 일본판에 없던 한국 관련 통계를 포함시켰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1세대 인권변호사’로 통하는 한승헌 변호사가 그동안 만난, 잊을 수 없는 사람들과 쌓은 추억담을 전합니다.
‘그분을 생각한다’. 사상가 함석헌, 화가 이응노, 시인 천상병님을 비롯해 27명의 만남과 관련한 이야기가 담겼는데요. 내가 만난 사람들로 내가 영향을 받는다,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그리고 뒤늦은 사랑에 대한 두 가지 책이 있네요.
오광수님의 ‘이제 와서 사랑을 말하는 건 미친 짓이야’는 시집이고요. 김려령님의 ‘일주일’은 소설입니다. 골라 읽으시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