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직장인들이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6가지 방어기제를 골라봤습니다.
한국인에게 있어서의 전통적인 방어기제는 <억압; repression>입니다.
억압은 고통스럽거나 위험한 생각이나 경험을 의식으로부터 분리해서 무의식에 가두어 두어 망각시키는 것을 말하는데요.
말 그대로 꾹꾹 참는 겁니다. 한국인에게만 있다는 <화병>의 원인도 모두 이 억압에서 기인한다고 본다면, 다른 유형의 방어기제들은 거의가 <억압>의 하위범주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라는 겁니다.
<부인; denial>입니다. 충격적이거나 고통스런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거부하려는 심리상태를 말합니다.
예) 나쁜 현실을 믿지 않으려고 하거나, 어떤 병이 있다는 진단이 나올까봐 두려워서 아예 건강진단을 거부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합리화; rationalization>입니다. 합리화는 어떠한 목표를 이루지 못했을 경우에 그럴듯한 변명을 하면서 자신의 실패를 정당화 하는 방어기제입니다.
예) 이솝우화에서 나오는 <여우와 신포도> 이야기처럼, 여우가 키가 작아서 포도를 따먹을 수 없게 되자, ‘저 포도는 아직 익지 않아서 신 맛이 날거야’라고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투사; projection>입니다. 자신의 결점이나 실수를 다른 사람에게 무의식적으로 원인을 돌리는 심리상태를 말합니다.
예) 자신의 업무를 성적이 미흡한 경우에, 그런 업무를 하게하는 제도가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반동형성; reaction formation>입니다. 반동형성이란, 거부하는 마음을 반대행동으로 표현해서 자신을 조절하거나 방어하는 방어기제입니다.
예) 직장 내에서 상사를 싫어하는 직원이 겉으로는 그 상사에게 존경심이 있은 것처럼 행동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승화; sublimation>입니다. 승화란 억압된 욕구나 충동을 사회적으로 용납되거나 가치 있는 형태로 전환시키는 방어기제입니다.
예전에 우리 부모님 세대에, 못 배우고 가난하다고 해서 빗나가지 않고, 더 열심히 일함으로써 가정을 세우고 국가산업의 발전에 기여했던 것처럼,
다른 방어기제들과는 달리 <승화>는 바람직하지 않은 욕구나 충동을 건전한 방향으로 돌리는, 우리 한국인의 근성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방어기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