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류는 인류만이 사고하며 감정이 있는 ‘만물의 영장’ 이라고 자부하며 살고 있지요?
특히 식물은 아무런 인식과 감각이 없는 하등생물로 여기고 있는데요,
언뜻 보기에 꽃이나 나무는 움직이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그 자리에 서있는 듯 보이죠?
그러나, 여느 생명체 못지않게 희노애락과 생존투쟁이 격렬하다고 합니다.
일찍이 식물에 음악을 들려주어 생육을 촉진하려는 시도가 1860년대 ‘종의 기원’을 주창한 찰스 다윈 이후 계속되다가 1950년에 이르러
인도의 싱 교수가 인도의 전통음악 ‘라가’를 틀어주면 벼, 땅콩 등 농작물의 수확이 25~50%까지 늘어난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여성과학자 도로시 레털랙(Dorothy Retallack)은 호박에 조용한 고전음악을 들려주면 덩굴이 스피커를 감싸 안은 반면
시끄러운 락음악을 틀어주면 덩굴이 벽을 넘어 달아나려 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심전계를 이용한 연구도 있는데요,
나무에 포옹을 하거나 어루만져 주는 등 애정을 표현하면 그렇지 않은 나무들보다 심전계 그래프의 전폭이 커진다는 사실을 한 식물학자가 발견을 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실험에서 화초에 아름답다는 칭찬이나 사랑한다는 말을 하면 화초가 오래 살며 반대로 싫어하거나 저주하면 빨리 시들어버린다는 연구결과들도 있습니다.
미국의 과학자 클리브 백스터(Cleve Backster)는 식물도 감정이 있다는 ‘백스터 효과’ 를 발견했습니다.
백스터는 검류계를 이용해서 식물의 자극과 반응에 대한 흥미로운 실험을 했는데 기억의 유무를 연구하기 위해 두 그루 식물을 같은 방에 놓은 후 한 학생을 시켜
특정한 식물 앞에서 다른 식물을 훼손하게 했고 그 후 이 학생을 다른 학생들 사이에 섞어 살아남은 식물 앞을 걸어가게 했는데
이 학생이 지나가자 기록지에 격렬한 신호가 나타남을 알아냈습니다.
이는 식물이 위협당하거나 손상 받을 때 극도의 두려움을 느꼈고 자신을 헤치려한 사람을 기억하고 있었다는 증거인데요,
이 밖에도 상추, 양파, 바나나 등 25종 이상의 다양한 식물과 나무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사실 식물에게 사람의 지나친 손길은 무척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기도 하는데 온실 속 화초는 때 이른 꽃을 피우지만 이는 스트레스로 인해 꽃을 빨리 피워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아프리카의 한 부족은 나무를 쓰러뜨리기 위해 온 주민이 나무 주위를 빙 둘러서 사흘동안 밤낮으로 소리를 지르는데
그러면 기구를 쓰지 않아도 나무가 스스로 쓰러진다고 합니다. 이렇게 식물도 인간처럼 정신세계가 있어서 스트레스에 반응을 한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