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에 출근하시면서, 혹시 이유 없이 불안감을 느끼고 계신 분은 안 계신가요?
인간의 기본적인 불안 가운데 하나가 바로 <소외불안>인데요. 다른 말로는 <분리불안>, 또는 <격리불안>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 <소외불안>은 주로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생후 7~8개월경부터 시작해서 14~15개월까지 가장 심해지고,
보통 3~4세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문제는 <소외불안>이 성인이 되어서도 나타나는 심리현상이라는 겁니다.
인간의 심리를 연구해온 많은 학자들 중에서도 니체나 부버, 하이데거나 사르트르, 까뮈 같은 실존철학자들의 주장도, 인간의 본질적인 불안을 <소외 현상>으고 보고 있는데요.
가장 안전하던 어머니 뱃속으로부터 세상으로 던져진 상태, 즉, <피투>된 상태가 가장 큰 공포상태이기 때문에, ‘나를 버리지 말아달라’고 하는
극히 불쾌한 감정표현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요. 이러한 <소외불안>이 어엿이 성인이 된 후에도 대상관계에서 나타난다다는 건데요.
성인들에게 있어서의 <소외불안>은 크게 두 가지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1. <거대 자기 현상>입니다. 세상이 자기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믿는 상태라는 겁니다.
어려서부터 대상관계에서 소외를 심하게 경험한 경우인데요. 이러한 유형은 삶의 방식이 어려서부터 소위 <뗑깡>으로 해결하려는 심리가 깔려 있다는 겁니다.
자기애적 성향이 강해서 안하무인이고, 신경질적이거나 분노가 심하고, <관계>는 없이 <주체>에만 매달리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2. <타인 의존적 현상>입니다. 자신의 주체성이 형성되지 못하고 타인 지향적이어서, 언제나 상대방에게 맞춰져 있는 상태입니다.
스스로 자기를 소외시키고, 동기나 목적, 감정 등을 차단하게 됩니다. 얼핏 보면 순종적인 것 같은데, 끝없는 <소외>와의 싸움을 계속하면서,
<주체>가 없이 <관계>에만 매달리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 극복방법 >
첫 번째, <거대자기> 상태인 경우에는, 자신의 삶의 의도와 목적을 달성하는데 있어서 대상관계를 의식하고,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내적, 관계적 이미지 메이킹>이 필요하고요.
두 번째, <타인 의존적>인 상태에서는, 타인과 자신 모두를 위한 태도와 표현능력을 키우는 <내적, 외적 이미지 메이킹>으로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함으로써 소외불안을 극복하는 훈련이 요구됩니다